[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구사민(具思閔)[1542~1593]의 본관은 능성(綾城)이며, 자는 경은(景誾), 호는 치암(恥庵)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중종반정 정국공신 능천군(綾川君) 구수영(具壽永)이고, 할아버지는 영유현령 구희경(具希璟)이다. 아버지는 통진현감 구순(具淳)이고, 어머니는 의신군(義信君) 이징원(李澄源)의 딸 전주 이씨(全州 李氏)이다. 첫 번째 부인은 최환(崔懽)의 딸 경주 최씨(慶州 崔氏)이고, 두 번째 부인은 윤흥의(尹興義)의 딸 파평 윤씨(坡平 尹氏)이다. 아들은 구예(具㝣)·구혜(具寭)·구재(具宰)이다. 형은 구사안(具思安)·구사맹(具思孟)이다.

[활동 사항]

구사민은 1542년(중종 37) 9월 8일에 태어났다.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주도하던 팔현회(八賢會)의 일원으로 활동하여 명성이 높았다. 1578년(선조 11)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정구(鄭逑) 등 9명과 함께 등용되었으며, 1591년(선조 24) 청안현감에 제수되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조정에서는 문관인 구사민이 전투를 지휘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관직에서 해임하였다. 구사민은 해임된 후에도 왜군에 맞서 싸웠고, 1593년(선조 26) 3월 1일 사망하였다.

[묘소]

구사민의 묘는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으며, 부인 경주 최씨와의 합장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