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구사맹(具思孟)[1531~1604]의 본관은 능성(綾城)이며, 자는 경시(景時), 호는 팔곡(八谷)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중종반정 정국공신 능천군(綾川君) 구수영(具壽永)이고, 할아버지는 구희경(具希璟)이다. 아버지는 구순(具淳)이고, 어머니는 의신군(義信君) 이징원(李澄源)의 딸 전주 이씨(全州 李氏)이다. 형은 능원위(綾原尉) 구사안(具思安)이고, 동생은 구사민(具思閔)이다. 첫 번째 부인은 한극공(韓克恭)의 딸 청주 한씨(淸州 韓氏)이고, 두 번째 부인은 신화국(申華國)의 딸 평산 신씨(平山 申氏)이다. 평산 신씨와의 사이에 4남 6녀를 두었다. 아들은 구성(具宬)·구홍(具宖)·구용(具容)·구굉(具宏)이고, 사위는 심엄(沈㤿)·홍희(洪憙)·권유남(權裕男)·김덕망(金德望)·이박(李璞)이다. 다섯째 딸이 인조(仁祖)의 어머니인 인헌왕후(仁獻王后)이다.

[활동 사항]

구사맹은 1531년(중종 26) 9월 16일에 태어나 1549년(명종 4)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558년 문과에 급제한 뒤 승정원주서를 거쳐 성균관전적·사간원정언·병조좌랑·세자시강원사서 등을 역임하였다. 1562년 홍문관부수찬이 되었으며, 1564년엔 이조좌랑이 되었다. 1567년 명종(明宗)이 사망한 뒤에는 빈전도감도청을 거쳐 동부승지에 올랐다.

1575년(선조 8) 어머니 전주 이씨의 삼년상을 마친 구사맹은 충청감사가 되었다가 이듬해인 1576년 동지사로 명나라에 갔다. 1590년 정여립(鄭汝立)의 모반이 진압되고 종계변무(宗系辨誣)가 이루어진 일로 구사맹도 광국평난원종공신에 책록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를 의주(義州)까지 호종하였고, 1597년 정유재란 때에는 왕자와 후궁들을 모시고 성천(成川)으로 피난을 갔다. 1599년 한성으로 돌아와 종1품 숭정대부에 올랐고, 1601년 10월 좌찬성에 제수되었다. 1603년 기로소(耆老所)에 들었으며, 1604년 4월 2일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구사맹의 저술로는 1632년(인조 10)에 넷째 아들 구굉이 간행한 문집 『팔곡집(八谷集)』이 있다.

[묘소]

구사맹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산93-1에 있다.

[상훈과 추모]

구사맹은 1623년(인조 1) 문의(文懿)라는 시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