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닺는소리-우야훨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332
한자 灰-
영어공식명칭 HoedanneunSori-Uyahwolhwo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찬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2년 2월 16일 - 「회닺는소리-우야훨훨」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2년 7월 27일 - 「회닺는소리-우야훨훨」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6년 - 「회닺는소리-우야훨훨」 2종 채록된 『경기도의 향토민요』 출간
채록지 송능리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지도보기
채록지 퇴계원리 -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남양주시 - 경기도 남양주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장례의식요
가창자/시연자 강종식|조임술|공장봉|강수천|이응곤|김근주|이득재|김병수|김현봉|조경하|황이남|이의동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무덤 터를 다지는 회다지를 마무리할 때 부르는 노동요이자 장례의식요.

[개설]

전통적인 장례 과정에서는 무덤 터에 동물이나 빗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묘 주변의 땅에 생석회를 섞어 다지는 회다지 작업을 하였다. 생석회를 넣어 다진다 하여 ‘회다지’라 하였고, 땅 다지는 도구인 달구를 쓴다 하여 ‘달구질’이라고도 하였다. 장시간 큰 힘을 써서 하는 회다지 노동 중에 피로를 줄이고 작업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노동요이자 장례의식요인 「회다지소리」이다. 「회다지소리」는 원래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포하는데, 가창 속도에 따라서도 「느린달구소리」와 「자진달구소리」로 나뉘며, 선소리꾼에 따라 「회심곡」과 「옥설가」, 「춘향가」, 「십장가」 등의 다양한 사설이 활용되기도 한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이러한 「회다지소리」와 더불어 「방아소리」, 「상사소리」, 「우야소리」, 「지경소리」 등의 노래가 함께 불리기도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채록된 「회다지소리」의 하나인 「회닺는소리-우야훨훨」은 논매기를 끝내며 부르는 소리인 「우야소리」에 해당하며, 회다지 과정의 마지막에 불린다는 특징이 있다.

[채록/수집 상황]

남양주시에서 채록된 「회닺는소리-우야훨훨」진건읍 송능리에서 2002년 2월 16일 제보자 강종식·조임술·공장봉·강수천·이응곤·김근주·이득재·김병수 등의 소리가 채록되었고, 퇴계원읍 퇴계원리[채록 당시는 퇴계원면 퇴계원리]에서 2002년 7월 27일 김현봉·조경하·황이남·이의동 등의 소리가 채록되었다. 해당 자료들은 모두 2006년 간행된 『경기도의 향토민요』하권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송능리퇴계원리에서 채록된 「회닺는소리-우야훨훨」은 새를 쫓는 노래인 「우야소리」의 하나로,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갖 새들이 날아드는 풍년의 상황을 가정하여 밭에 날아든 새들에게 말을 건네는 내용이다. 일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선소리꾼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부르며, 선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길 때 뒷소리꾼은 휴식을 취한 뒤 후렴을 부르며 땅을 다진다.

[내용]

송능리에서 채록된 「회닺는소리-우야훨훨」은 강종식이 메기고·조임술 등이 받는 식인데, 강종식이 선소리꾼으로서 메기는소리를 한 소절 부르면 나머지 사람들이 “우야라 훨훨”로 받는다. 메기는소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야라 훨훨/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를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나 간다/ 아래 녘 새 웃녘 새야/ 너 까먹고 나 까먹고/ 우야라 훨훨.”

퇴계원리에서 채록된 「회닺는소리-우야훨훨」은 김현봉이 “우야하 훨훨”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우후야 훨훨” 하고 받으며 시작한다. 이후 김현봉이 선소리꾼으로서 메기는소리를 한 소절 부르면 나머지 사람들이 “우야라 훨훨”로 받는다. 메기는소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후야라 훨훨/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도 말게/ 녹두꽃이 떨어를 지면은/ 청포장수 울고 간다/ 말을 잘하면 앵무새요/ 춤을 잘 추면 학두루미/ 이 새 저 새 육새를 잡어라/ 새소리가 다 날러간다/ 어럴럴 럴럴 몸돌.”

[현황]

장례는 마을 공동체 단위로 치러지던 의식이었으나 도구의 현대화가 이루어지고 장례식의 산업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기존의 장례 전통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장례 의식에 뒤따르는 의식요 역시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할 위치에 처해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회닺는소리-우야훨훨」을 비롯한 여러 「회가지소리」들이 문헌에 수록된 사설로만 전통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경기도는 기본적인 「회다지소리」 사설 외에도 「달구소리」, 「방아소리」, 「상사소리」, 「우야소리」 등 다양한 종류의 「회다지소리」 사설이 채록된 지역이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회다지소리」를 부른 뒤 노동을 끝맺는 의미로 「우야소리」를 부르는 것이 적지 않은데, 경기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새가 죽은 이를 천도한다는 믿음이 있어 새가 등장하는 「우야소리」를 회다지의 마무리에 부르는 것이다. 「회다지소리-우야훨훨」은 이처럼 「우야소리」가 「회다지소리」에 활용됨으로써 의식요로서의 성격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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