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김상관(金尙寬)[1566~1621]은 본관이 안동(安東)이고, 자는 중율(仲栗), 호는 금시재(今是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진사(進士) 김번(金蕃)이고, 할아버지는 신천군수(信川郡守) 김생해(金生海), 아버지는 도정(都正) 김극효(金克孝), 어머니는 좌의정(左議政) 정유길(鄭惟吉)의 딸 동래 정씨(東萊 鄭氏)이다. 부인은 의령 남씨(宜寧 南氏)이고 아들은 승지(承旨) 김광혁(金光赫)이다. 두 딸 중 한 명은 증이조판서(贈吏曹判書) 유찬(柳燦)의 아들 유시정(柳時定)에게 시집갔고, 다른 딸은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이인기(李麟奇)의 아들 이시로(李時老)에게 시집갔다.

[활동 사항]

김상관은 음서로 관직에 올라 1599년(선조 32) 호조정랑(戶曹正郞)으로 명군(明軍)에 군량을 조달하였다. 1607년(선조 40) 진산군수(珍山郡守), 회양부사(淮陽府事)에서 판관(判官)을 거쳤으나 1608년 승진이 빠르다는 이유로 탄핵당하였다. 1609년(광해군 1) 장단부사(長湍府使)로 부임하였다가 1613년(광해군 5) 파직당하였다. 김상관은 1621년 사망하였다.

[묘소]

김상관의 묘는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 산12-4번지에 있으며, 부인 의령 남씨와 합장묘이다. 봉분 앞에 있는 묘표는 1662년(현종 3) 세워진 것으로 복련(伏蓮)과 안상(眼象)무늬를 조각한 대석[94.5㎝×60㎝×27㎝] 위에 비신[53㎝×15.5㎝×113㎝]이 있고, 비신 위에 구름에 해와 달을 장식한 이수[63㎝×22㎝×26.5㎝]가 있다. 비에 ‘증이조참판장단부사김공상관지묘정부인의령남씨부좌(贈吏曹參判長湍府使金公尙寬之墓貞夫人宜寧南氏祔左)’라고 새겨져 있다. 비석의 글은 김상헌이 짓고 글씨는 김수증이 썼는데, 뒤쪽의 비문은 마모되어 식별이 어렵다. 묘표 앞에 혼유석과 상석[153.5㎝×92.5㎝×26.5㎝], 장대석, 육각 향로석[30㎝×30㎝]이 배열되어 있다. 향로석 앞 좌우에 앙화와 파도무늬를 새긴 망주석이 있으며, 균형미가 있다.

[상훈과 추모]

이정구(李廷龜)가 쓴 『월사집(月沙集)』에 김상관의 만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