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서식하는 뱀장어과의 민물고기.

[개설]

뱀장어과의 민물고기인 뱀장어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며,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 생활하다가 바다에서 산란하는 회유성 어류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2015년 광릉숲 일대의 어류상을 조사한 결과, 봉선사천 상류 지역에서 사체 1개체가 발견되었고, 봉선사천 하류 지역에서 포획된 사례도 밝혀졌다.

[형태]

몸길이는 60~100㎝이다. 가늘고 긴 몸에는 타원형의 미세한 비늘이 있지만 잘 보이지는 않는다. 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몸의 빛깔은 등쪽은 암갈색 또는 흑갈색이고, 배쪽으로 갈수록 연한 황색이나 흰색을 띤다. 다만, 성숙하여 민물에서 바다로 이동할 때는 그 색이 더 짙은 흑색으로 변하고, 배쪽은 짙은 황색으로 변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뱀장어 중 식용으로 소비하는 종류는 주로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이며, 여름철 스태미나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보통 크고 작은 하천이나 호수, 저수지 등 담수의 온난한 수역에서 서식한다. 바다에 사는 새끼 때는 무엇을 먹고 사는지 알려지지 않았고, 강으로 올라온 이후에는 새우, 게, 실지렁이, 수서곤충, 어린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낮에는 돌 틈이나 풀, 진흙 속에 숨어 있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뱀장어는 5~12년간 민물에서 지내다가 보통 8~10월에 알을 낳기 위해 필리핀과 마리아나제도 사이의 서태평양 해역 심해로 들어가 약 700~1200만 개의 알을 낳고 죽는다. 알은 2~3일 후에 부화하는데, 갓 태어난 새끼는 버들잎 모양의 투명한 어린 물고기인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가 되고, 이듬해 2~4월 무렵 우리나라 각 하천 연안에 실뱀장어의 형태로 올라와 민물 생활을 시작한다.

[현황]

뱀장어는 우리나라 연안으로 흐르는 모든 하천에 서식하는데, 최근에는 대형 댐이 많이 축조되어 댐 상류에서는 잘 확인되지 않는다. 2019년 남양주시에서는 북한강 일대에 10㎝ 내외의 뱀장어 치어 5000만 원어치를 방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