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유광기(兪廣基)[1674~1757]의 본관은 기계(杞溪)이며, 자는 인백(仁伯), 호는 괴헌(槐軒)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관찰사를 지내고 좌찬성(左贊成)에 추증된 유성증(兪省曾)이고, 할아버지는 관찰사를 역임하고 이조판서(吏曹判書)에 추증된 유황(兪榥)이다. 아버지는 자교당(慈敎堂) 유명뢰(兪命賚)이고, 어머니는 박세성(朴世城)의 딸 반남 박씨(潘南 朴氏)이다. 아들로 유언일(兪彦鎰)이 있다.

[활동 사항]

유광기는 1674년(현종 15)에 출생하였다. 1708년(숙종 34) 식년시(式年試)에 진사(進士) 3등 16위로 합격하였다. 1719년(숙종 45) 현릉참봉(顯陵參奉)에 제수되었으며, 사포서봉사(司圃署奉事)와 한성부참군(漢城府參軍)을 역임하였다. 경종 즉위 후 1721년(경종 1)~1722년(경종 2)에 신임사화(辛壬士禍)가 발생하여, 노론사대신(老論四大臣)이 죽게 되었을 때, 유광기도 그 영향으로 인해 조정에서 쫓겨 나게 되었다. 『경종실록』에 의하면, 1724년(경종 4) 사간(司諫) 윤회(尹會)는 한성부참군(漢城府參軍) 유광기를 사판(仕版)에서 삭제할 것을 요청하였는데, 그 이유는 유광기가 김창집에게 아첨하여 사적(仕籍)에 외람되게 통과되었고, 나라를 원망하는 등의 말을 공공연하게 내뱉었기 때문이었다. 영조는 이를 윤허하였다. 이후 1725년(영조 1) 군자감직장(軍資監直長)에 제수되어,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에 오르게 되었다. 1757년(영조 33)에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유광기의 저서로 『괴헌유고(槐軒遺稿)』가 전해진다.

[묘소]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는 기계 유씨 묘역 및 신도비가 조성되어 있는데, 남양주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광기의 묘소도 기계 유씨 묘역에 조성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석물의 기록 양식이 매우 독특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