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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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洞面 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장순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0년 12월 - 「수동면 설화」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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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11월 30일 - 「수동면 설화」 박이정에서 발행한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에 수록 |
관련 지명 | 수동면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
성격 | 설화 |
모티프 유형 | 지명 유래|인물담|신이 체험담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의 지명이나 지형지물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수동면 설화」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관련하여 다양한 시기와 조사자에 의하여 발간된 구비문학 자료를 정리한 이야기이다. 제보자는 주로 수동면과 관련된 지명이나 지형지물 등에 대한 유래담 위주로 제보를 하였다. 또한 도깨비담이나 ‘내 복에 산다’ 유형의 이야기도 채록이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수동면 설화」는 2000년 12월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조사자는 명확하지 않고, 지역 주민인 김창섭, 안명훈에게 1차 조사를 하고, 홍건표, 채희지에게 2차 조사를 하여서 채록하였다. 2001년 11월 30일에 박이정에서 발행한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에도 수록이 되어 있는데, 조희웅, 노영근, 임주영이 조사에 참가하였고, 지역 주민인 김해춘, 김정용, 유인영이 설화를 제보하였다.
[내용]
『남양주시지』와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에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남양주시지』에는 오득산(五得山)과 축령산(祝靈山)을 비롯한 지역의 유래를 담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멧돼지 다섯 마리를 잡아서 이름이 붙은 오득산과 관련된 「오득산 지명유래」, 사냥을 기원하였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축령산과 멧돼지를 잡은 오득산에 대한 유래담이 함께 담긴 「축령산과 오득산의 지명유래」, 임금님이 앉아 놀았다는 「남유바위 유래」, 남이 장군이 쉬어 갔다는 「남이바위 유래」와 같은 지명 유래담과 함께, 조사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도깨비담도 수록되었다. 「도깨비 장난치기」, 「도깨비불은 거짓말」, 「도깨비불 보기」, 「도깨비에게 홀리기」, 「도깨비불 상여 나가기」, 「도깨비의 장난」의 이야기는 오랜 기간 전승이 된 이야기는 아니다. 주로 제보자나 주변인이 겪은 도깨비에 홀렸다는 괴담 형태의 이야기이거나, 밤에 도깨비불로 보이는 빛을 목격하였다는 식의 괴담 체혐 형태의 이야기이다. 이 밖에도 「눈(雪)에 홀린 사람」, 「박판사 이야기」, 「수은이 할아버지로 변한 이야기」, 「제 복에 산다」라는 민담도 수록되었다. 이 중 「제 복에 산다」는 ‘내 복에 산다’ 유형의 민담인데, 수동면에서 전하여 내려온 이야기는 아니다. 제보자가 타지에서 살 때 주변 사람에게 전하여 들은 이야기를 제보한 것인데, 채록만 수동면에서 이루어졌고, 원래 이야기는 다른 곳의 민담이다. 「박판사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에 목이 잘린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변 사람이나 조상이 겪은 이야기를 들은 것을 전달하는 정도이다.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에는 오성(鰲城) 이항복(李恒福)[1556~1618]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오성이 마을의 대장장이 아내의 행실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미리 대장장이의 편자를 저장하여 두었다가, 아내가 재산을 갖고 도망가자 편자를 돌려주었다는 「오성과 대장장이」, 오성이 장인에게 장난을 치자 아내가 시아버지에게 장난을 친 것을 구술한 「장난 심한 오성 부부」, 「한음도 알아본 인재 송구봉」과 같은 실존 인물, 특히 오성과 한음(漢陰)[이덕형(李德馨), 1561~1613]에 대한 인물담이 많았다.
또한 「적덕을 잘해 묘자리를 잘 쓴 윤생원」, 「장자터」, 「지혜로 아버지 묘자리를 구한 원두표 형제」와 같은 풍수에 관련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장자터」는 ‘장자못 설화’의 일종으로 시주승의 말로 구릉의 혈을 잘라 집안이 망하였다는 이야기인데, 장자터에 용씨가 살기 시작하며 마을이 생겼다는 유래담도 같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천마산」, 「오득산, 축령산」과 같은 지명 유래담도 수록되어 있다.
[모티프 분석]
「축령산과 오득산의 지명유래」에는 사냥 제의와 지명 유래에 대한 모티브가 담겨 있다. 왕이 사냥을 성공하기 위하여 지방의 금기를 지킴으로써 사냥을 성공하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남유바위 유래」나 「남이바위 유래」는 단순히 왕이나 남이 장군이 바위에 앉아 이름이 붙었다는 식의 지명 유래에 대한 단일 모티브만 나타난다. ‘도깨비’와 관련된 이야기는 제보자나 주변인이 직접 겪었던 일을 제보한 것인데, 신이 체험담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오성과 관련된 이야기는 야담집의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하여 내려오며 변형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성과 대장장이」는 오성이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였음과 미래에 대한 예지력을 지닌 뛰어난 인물임을 암시하고 있다. 「장난 심한 오성 부부」는 부부가 모두 장난기가 많다는 것을 보여 주며, 소화(笑話)의 일종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장자터」는 광포 설화 ‘장자못 설화’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나, 장자터 인근에 용씨 가족이 살기 시작하며 마을을 이루었다는 마을 유래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