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쌀을 원료로 하여 만든 전통 식품.

[개설]

쌀엿은 남양주시의 전통적인 식문화다. 남양주시에서는 슬로시티 체험 상품 및 제조 상품으로 쌀엿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남양주 지역은 예로부터 쌀을 활용하여 만든 음식을 통하여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였다. 2011년에는 남양주시에서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열렸는데, 남양주시는 지역에서 직접 재배하고 키운 쌀을 활용하여 만든 전통주와 떡 등 전통 음식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남양주시에서 쌀엿을 전통 음식으로 내놓은 것은 2016년에 개최한 슬로라이프 투어에서였다. 슬로라이프 투어는 매주 토요일 서울시청역에서 출발하는 투어로, 계절별로 남양주시의 자연 속에서 유기농을 체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계절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 코스를 운영하였는데, 6월의 프로그램으로 ‘쌀엿강정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쌀엿강정 만들기 체험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 위치한 농촌 체험 현장인 남양주체험농장 고개너머 부엉이마을의 주말 프로그램이었다.

남양주시의 농촌 체험 학습장 및 시장을 제외하고 쌀엿을 제조하여 각지로 공급하는 일은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일대의 납품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만드는 법]

쌀엿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쌀은 씻어 하루 정도 충분히 불린 후 시루에 담아 쪄낸다. 2. 항아리에 찐 밥과 엿기름 가루를 같이 넣고 물[40-45℃]을 부은 후 뚜껑을 닫고 이불을 덮어 9시간 정도 둔다. 3. 삼베 주머니에 담아 국물을 짜서 뭉근한 불에서 조린다. 4. 찬물에 떨어뜨려 알맞게 굳어지면 불을 끈다. 5. 약간 식힌 엿을 늘렸다가 모으는 과정을 반복하여 윤기가 나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쌀엿을 이용한 강정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약불에 팬을 올려 놓고 현미유, 굳히기 전의 쌀엿이나 조청, 설탕을 넣는다. 2. 거품이 일며 끓으면 쌀 튀밥을 넣고 골고루 편다. 3. 쌀엿과 골고루 섞은 튀밥을 넓은 그릇에 쏟아 놓고 모양을 만든 후 건조시켜 담아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남양주 지역은 농촌 지역으로 지역 주민들이 예로부터 직접 쌀을 농사하고 수확하여 소비하여 왔다. 현대에 들어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남양주의 농업은 농업 도시적 특성을 지니게 되었고, 남양주시에서는 향토음식 및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고, 전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퓨전 요리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남양주 지역의 전통 식생활 문화 중에서도 쌀떡과 담금주, 쌀엿, 쌀엿 강정 등은 남양주 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 쌀을 활용하여 만든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다. 남양주를 대표하는 음식문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