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분파.

[개설]

천주교[로마가톨릭 교회]는 그리스도교[기독교]의 주요 분파 가운데 하나다.

천주교는 선교 관할 지역을 교구(敎區)로 묶고, 각 교구를 개별 공동체로 취급하며 교구장 주교를 두고 있다. 각 교구들은 개별 공동체이므로 동일하지 않지만, 대체로 교구장 주교 산하에 총대리[교구청장]와 사무처를 중심으로 부문별 교구장대리들과 관련 사무 조직체들로 구성된 조직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각 교구들은 관할 지역을 교구장대리들의 지휘를 받는 지구와 지구에 속한 본당[성당]들로 분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 본당에는 교구장 주교를 대리하는 주임신부를 중심으로 부주임신부와 보좌신부, 사목회장과 하위 협의체들로 구성된 조직이 갖추어져 있다.

[변천]

남양주시의 천주교는 2004년 이전까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관할 대상이었다. 2004년 6월 24일 의정부교구가 서울대교구로부터 분립하여 한국천주교회의 제16번째 교구로 신설되면서 남양주시의 천주교회들은 의정부교구의 관할을 받게 된다.

남양주시의 천주교회는 2004년 이래로 천주교 의정부교구의 관할 대상이다.

천주교 의정부교구의 교구청은 주교좌 의정부성당 부근인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있다. 관할 지역은 크게 남양주[제1지구], 구리[제2지구], 의정부[제3지구], 연천·동두천·양주[제4지구], 고양시 덕양구[제5지구], 고양시 일산동구[제6지구], 고양시 일산서구[제7지구], 파주[제8지구] 등 8개 지구로 구분된다. 다만, 행정구역과 지구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 의정부교구는 마재성지[남양주시], 성 남종삼 요한과 가족 묘소[양주시], 양주 순교성지[양주시],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양주시] 등 4곳의 성지(聖地)를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의 천주교는 신도시 조성과 함께 활발하여지고 있는데, 의정부교구 2지구 소속으로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조성과 함께 2013년 8월에 공식적으로 신설된 별내성당이 대표적인 사례다. 별내성당은 설립 초기 군종교구 소속 선승성당[공소]에서 1년 동안 생활한 뒤, 성전과 교육관을 마련하고 2015년 1월에 첫 미사를 드렸다.

[현황]

남양주시 천주교 규모는 성당 수와 성지 등을 고려하면 의정부교구 내에서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9월 현재, 천주교의정부교구의 관할 구역 성당 수가 고양시 27곳[덕양구 14곳, 일산동구 6곳, 일산서구 7곳], 남양주시 18곳[마재성지 1곳 포함], 파주시 14곳, 양주시 10곳[양주 순교성지 1곳 포함], 의정부시 9곳, 구리시 4곳, 연천군 3곳, 동두천시 2곳 순이라는 점에서도 남양주시 천주교 규모의 의정부교구 내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교구는 8개 지구 중 남양주시에 위치한 성당들을 대부분 제1지구로 분류하지만, 일부 성당을 제2지구와 제3지구로 분류하고 있다. 각 지구별 소속 성당 수는 제1지구 10곳, 제2지구 7곳, 제3지구 1곳이다. 지역상으로는 화도읍 3곳[창현성당, 천마성당, 마석성당], 진접읍 2곳[진접성당, 광릉성당], 다산동 2곳[지금동성당, 다산성당]이 있다. 그 외에 금곡동[금곡성당], 와부읍[덕소성당], 조안면[마재성지; 마재성당], 수동면[수동성당], 호평동[호평동성당], 진건읍[진건성당], 평내동[평내성당], 오남읍[오남성당], 별내동[별내성당], 퇴계원읍[퇴계원성당], 별내면[청학성당]에 1곳씩 분포되어 있다.

남양주시 내의 천주교 인구는 대체로 개신교와 불교에 미치지 못하며, 시기적으로 다소 달라진다. 남양주시 전체 종교 인구에서 천주교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1995년에는 9.7%[전체 종교 인구 11만 6824명, 천주교 인구 1만 1386명], 2005년에는 19.9%[전체 종교 인구 22만 6805명, 천주교 인구 4만 5166명], 2015년에는 16.8%[전체 종교 인구 27만 4138명, 천주교 인구 4만 5970명]이다. 2015년의 경우 천주교 인구가 남양주시 전체 인구[내국인]의 7.49%를 차지한다. 신도 수가 2005년까지 증가하다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주교 시설로 마재성지[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가 있다. 마재성지는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4형제의 생가터로, 한옥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801년 신유박해 때 참수형을 당한 정약종 일가와 관련된 장소다.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지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어 성지 순례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그 외에 남양주시에는 천주교의 공원 묘원들이 있다. 서울대교구는 남양주시에 평내공원묘원[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산45-1, 서울대교구 소속], 소화묘원[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10, 신당성당 소속], 영복산묘원[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산193-1, 세종성당 소속] 등을 두고 있다. 각 묘원 입구에는 ‘천주교회묘지 입구’, ‘천주교신당동교회 소화묘원’, ‘천주교 세종로교회 청소년수련원 공원묘지’라고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