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있는 명승.

[개설]

운길산 수종사 일원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는 저명한 경관 전망 지점으로 자연 경관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히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쳐지는 장소로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아름다워 명승지로 유명하다.

수종사는 1458년(세조 4) 세조의 명으로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종사 일대 자체는 사찰이 창건된 조선 전기 이래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왔다. 다만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경관의 관점에서 보면 2012년 조성된 수변 생태 공원인 물의 정원이 새롭게 생겼다는 차이가 있다. 범종각 등 두물머리가 잘 보이는 지점에서는 물의 정원을 비롯하여 비교적 현대적인 개발이 이루어진 두물머리 일대의 모습이 주변의 수려한 산세, 강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2014년 운길산 수종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하면서 “명승으로서 가치를 보존하고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성]

운길산 수종사 일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 중턱에 있는 수종사를 비롯한 7개 필지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현재 수종사 주차장에서 일주문과 불이문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걸으면 오른쪽으로 양수리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여, 산신각 앞에서 양수리 일대가 한눈에 담긴다. 수종사는 ‘다선(茶仙)’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가 다산 정약용을 찾아와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차 문화와 인연이 깊은 곳으로 유명하여 관광객이 모이고 있다. 또한 해돋이 명소로 알려져 연말·연초에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는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