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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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楊州 奉永寺 神衆圖 |
이칭/별칭 | 봉영사 신중화,봉영사 신중탱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2로 84-77[내각리 14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안주영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봉영사에 봉안된 개항기 탱화.
[개설]
「남양주 봉영사 신중도(南楊州 奉永寺 神衆圖)」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봉영사에 있다. 잘려 나간 화기의 일부에 19~20세기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화승(畵僧)인 두흠(斗欽)이 출초(出草)에 참여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봉영사 신중화」, 「봉영사 신중탱」이라고도 한다. 2011년 5월 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57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형태 및 구성]
「남양주 봉영사 신중도」의 크기는 가로 176㎝, 세로 191.5㎝이다. 화면은 2단으로 나뉘었는데, 양쪽에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 제석천(帝釋天)과 범천(梵天)을 그렸다. 제석천과 범천은 거의 비슷한 모습이지만, 모란꽃을 들고 있는 쪽이 제석천으로 여겨진다. 조선 시대 제석천은 연꽃이나 모란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범천은 합장한 모습이다. 제석천과 범천 사이에는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불교의 수호신 위태천(韋駄天)이 있고, 아래에는 위태천이 이끄는 불법을 지키는 신장(神將)들인 천룡팔부를 그렸다. 전각의 주불을 모신 불단의 오른쪽이나 왼쪽의 벽면에 거는 탱화인 중단탱화에 속한다.
[특징]
신중(神衆)은 불교의 수호신과 호법신들을 말한다. 불교의 신은 기독교와 같은 유일신이 아닌 다신교에 가까운데, 인도의 토속신이나 불교가 전파된 지역에서 수용 내지는 흡수된 신들을 신중이라 한다. 신중을 그린 그림이 신중도이다. 신중은 금광명경의 성립 이후 불법 수호 기능이 호국의 기능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중요하게 여겨졌고, 18세기 중엽에는 신중에 대한 일상의 의례를 담은 의식집이 간행 및 유통되면서 신중도는 불전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구성 요소가 되었다. 「남양주 봉영사 신중도」는 제석천과 위태천을 중심으로 천상계의 여러 인물들을 표현하였고, 아랫부분에는 문무관 차림의 팔부신중이 자리하고 있다. 화폭 주위로 청색과 분홍색의 띠 장식이 있다.
[의의와 평가]
「남양주 봉영사 신중도」는 19세기 말 양주[현 남양주]에서 유행하던 신중도의 일반적인 도상을 화본(畵本)으로 하였는데, 화면 전체에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보기도 한다. 출초에 참여한 두흠을 통하여 당시 화풍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