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내각리(內閣里)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북쪽으로 장현리, 동남쪽으로 연평리, 서남쪽으로 별내면 광전리, 서북쪽으로 별내면 용암리와 접하고 있고, 남쪽으로 내곡리와 경계를 맞대고 있다.

[명칭 유래]

‘내각’이라는 이름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내각리가 신설되면서 통폐합된 기존의 행정구역 중 내동리(內洞里)·비각리(碑閣里)에서 각각 ‘내(內)’와 ‘각(閣)’을 따 와서 명명된 것이다.

내동리의 ‘내동’이라는 명칭에 대해 『우리 고장 남양주』는 조선 초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난 뒤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머물 당시 신덕왕후(神德王后) 강씨(姜氏)가 거처하였다는 이유로 ‘안마을’이라고 지칭되던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의 사료에 따르면 신덕왕후 강씨는 태조가 양위하기 전인 1396년(태조 5)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다른 연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각리의 ‘비각’은 지금의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에 위치한 풍양궁(豐壤宮) 터에 각각 1755년(영조 31)과 1905년(광무 9)에 세운 비석이 있어서 생긴 이름이라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전국적인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기존 양주군 접동면(接洞面) 산하에 있었던 현창리(縣倉里) 전부와 내동리·비각리·봉현리(蜂峴里) 일부를 통합하면서 경기도 양주군 진접면 내각리가 개설되었다. 1980년 4월 1일 법률 제3169호에 의거하여 양주군에서 남양주군이 분리되어 신설됨에 따라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면 내각리가 되었다. 1989년 4월 1일 진접면이 진접읍으로 승격되면서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내각리가 되었다. 1995년 1월 1일 경기도 남양주군과 미금시의 통합으로 남양주시로 재편되면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내각리의 서북쪽에 솟아 있는 천겸산 자락이 별내면 용암리와의 자연적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에도 퇴뫼산·옛성산 등의 산지가 별내면 광전리와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형태여서 동남쪽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산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형으로 인해 내각리 남양주 순강원(順康園) 근처에서 발원하는 궐터천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동북쪽 방면에서 흘러들어 오는 왕숙천과 합류하여 남쪽으로 흘러나간다.

[현황]

2021년 현재 3,481세대, 7,258명[남자 3,795명, 여자 3,46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동남쪽의 왕숙천 물길을 따라 국도 제47호선 일부 구간이 지나며, 대부분의 주거 지역은 국도 제47호선 근처와 왕숙천 유역 일대 등 내각리의 동남쪽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주거 지역 근처에 남양주시에서 조성한 광릉숲둘레길 제1코스 옛사랑길을 비롯해 밤섬유원지·알동산 등 산림 및 하천과 밀접한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석헌자연사박물관·남양주 순강원·봉영사·풍양궁지 등 다양한 관광 시설과 문화재가 있다. 연평리와 접하고 있는 육연평야 일대에서는 비닐하우스 등을 통한 근교농업이 다수 이루어져 왔으나, 해당 지역이 2018년에 2025년 완공 예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도 아래 착공되는 남양주진접2공공주택지구 사업 부지에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