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 묘소가 있는 정치인.

[가계]

김우평(金佑枰)[1898~1967]의 본관은 영광이며, 호는 종산(種山)이다. 아버지는 김한승(金漢昇)이다. 김한승은 대한제국기 전라남도 여수군[현 전라남도 여수시] 주사와 군수 서리를 지내고, 1910년대 여수지방금융조합장이 되었다. 1920년대에는 여수금융조합장을 지냈고, 1930년대 조선총독부 중추원참의가 되었다. 김우평의 형 김인평은 동아일보 여수지국 고문과 전라남도 여수군 여수읍 부읍장을 지냈다. 김우평의 동생 김백평은 1919년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하여 옥고를 치렀다.

김우평은 당시 유학생으로서는 드물게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미국에서 배운 경제학 지식은 김우평이 귀국 이후 『동아일보』 재직 중 경제 기사 작성 과정에서 배경 지식으로 활용되었다.

[활동 사항]

김우평은 1898년 전라남도 여수군에서 김한승의 둘째 아들로 출생하였다. 김우평은 경성의 중앙학교[현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18년 일본 세이소쿠[正則]중학교를 졸업한 후, 센다이[仙臺]의 제이고등학교 독법문과에 입학하였다가 1920년 3월 2학년을 마친 후 중퇴하였다. 1921년 동아일보 여수지국 기자로 있다가 1921년 9월 하순에 그만두었고, 미국에 가서 경제학을 연구하고자 1921년 10월 초 유학을 떠났다. 1925년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26년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27년 2월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귀국하였다. 1927년 12월 『동아일보』 기자 신분으로 만주에 파견되기도 하였고, 1928년 3월 1일 조사부장이 되었으며, 1932년 4월 경제부장이 되었다. 이후 정치부장을 역임하였고, 1933년 6월 조선경제학회 간사에 선임되었다.

1933년 8월 『동아일보』 퇴사 이후 만주의 『만몽일보』 편집국장으로 근무하였고, 1935년 3월 만주국 재정부 촉탁에 임명되었다. 이후 1935년 11월 사무관 승진을 거쳐 1937년 7월 이사관으로 승진하여 만주국 경제부 대신관방 자료과장으로 근무하였다. 1938년 여름 독직 혐의로 4개월 동안의 구속 수사를 받았으나 1938년 11월 불기소 처리되었다.

해방 후 미군정 시기에는 미군정청 중앙경제위원회의 사무총장직을 역임하였으며, 1948년 9월 대한민국 정부의 이승만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지냈고, 1948년 7월 외국물자운영위원회 구매분과위원장, 1948년 9월 외자구매본부 부장 등을 거쳐 1949년 12월부터 1952년 2월까지 초대 외자구매청 청장을 지냈다. 1956년 민주당 창당 준비 위원으로도 활동하였으며, 1960년 7월 제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전라남도 여천군에서 당선되었다. 1960년 9월부터 1961년 1월까지 장면 내각의 부흥부 장관을 지냈고, 1961년 5·16군사쿠데타로 의원 자격을 상실하였다.

[저술 및 작품]

1933년 종산사에서 출판한 『금융조합론-조선서민금융기관의 해부』를 저술하였다.

[묘소]

김우평은 1967년 3월 26일 사망하였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