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 묘소가 있는 개항기 관료.

[가계]

민형식(閔衡植)[1875~1947]의 본관은 여흥(驪興)이며, 자는 공윤(公允), 호는 우하(又荷)이다. 아버지는 민영집(閔泳集)이며 양아버지는 민영준(閔泳駿)[훗날 민영휘로 개명]이다.

[활동 사항]

민형식은 1891년(고종 28) 정시에서 병과로 급제한 후, 1891년 규장각대교에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1892년 이조정랑·1900년 궁내부 특진관·1903년 평안북도관찰사·1905년 의정부참찬·1906년 학부협판 등을 역임하였다. 1907년 나인영(羅寅永)·오기호(吳基鎬)·김인식(金寅植)이 을사오적인 이지용(李址鎔)·이근택(李根澤)·박제순(朴齊純)·이완용(李完用)·권중현(權重顯)을 살해하려고 계획하였는데, 민형식은 나인영 등에게 지폐 1,400원을 주어 지원하였다. 을사오적 살해 시도가 미수에 그친 후 민형식은 체포되어 평리원 재판을 거쳐 10년 유배형에 처해졌고, 이후 황해도 황주군 철도(鐵島)에 유배되었다가 한 달 만에 돌아왔다. 이후 민형식은 신민회(新民會)에 평의원으로 참여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24년(순종 17) 민형식은 조선총독부 중추원참의에 임명되었고, 1935년 양아버지 민영준이 사망하자 1936년 자작 작위를 세습하였다.

민형식은 1947년 5월 11일 사망하였다.

[묘소]

민형식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양정동[법정동은 일패동·이패동·삼패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민형식은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1905년 3월 태극장(太極章)을, 1906년 11월 팔괘장(八卦章)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