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 묘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남병길(南秉吉)[1820~1869]의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자는 자상(子裳)·원상(元裳), 호는 육일재(六一齋)·혜천(惠泉)·만향재(晩香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남일구(南一耉)이고, 할아버지는 남종헌(南宗獻)이다. 아버지는 판관 남구순(南久淳)이고, 어머니는 김조순(金祖淳)의 딸 안동 김씨(安東 金氏)이다. 형은 남병철(南秉哲)이다.

[활동 사항]

남병길은 1820년(순조 20)에 태어나 1848년(헌종 14) 증광시 문과에 을과 3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수찬·황해도관찰사·이조참판·형조판서·한성판윤·예조판서·좌참찬 등을 역임하였다. 관상감제조도 겸하였으며, 『철종실록(哲宗實錄)』의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1869년(고종 6)에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남병길은 산학과 천문학에 능하여 관련 분야의 여러 서적을 저술하였다. 남병길의 저술로는 『시헌기요(時憲紀要)』·『성경(星鏡)』·『양도의도설(量度儀圖說)』·『추보첩례(推步捷例)』·『칠정보법(七政步法)』·『태양출입표(太陽出入表)』·『산학정의(算學正義)』·『선택기요(選擇紀要)』·『중성신표(中星新表)』·『춘추일식고(春秋日食攷)』·『만향재시초(晩香齋詩褻)』·『태양경루표(太陽更漏表)』 등이 있다.

[묘소]

남병길의 묘는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로68번길 48[청학리 산27-2]에 있다.

[상훈과 추모]

남병길은 사망한 뒤 문정(文靖)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