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학자.

[가계]

목세칭(睦世秤)[1487~1551]의 본관은 사천(泗川)이며, 자는 공달(公達), 호는 현헌(玄軒)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서천군수 목보남(睦寶男)이고, 할아버지는 예빈시첨정 목철성(睦哲成)이다. 아버지는 사직 목희안(睦希顔)이고 어머니는 권안(權晏)의 딸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부인은 의금부경력 조격(趙激)의 딸 한양 조씨(漢陽 趙氏)이며, 아들은 목첨(睦詹)이다.

[활동 사항]

목세칭은 1487년(성종 18)에 태어나 사림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식(金湜)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학행(學行)으로 별과(別科)에 천거되어 응시하였지만 급제하지 못하였고,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난 이후 과거에 응시하기를 그만두었다.

이후 낙향하여 기묘사화 당시 사림파의 규명을 상소하였던 신명인(申命仁) 등과 함께 시와 술로 세월을 보냈다. 1520년(중종 15) 김식이 사망하자 직접 상을 치르기도 하였으며, 정암(靜菴) 조광조(趙光祖)의 제자인 용문(龍門) 조욱(趙昱)과도 교유하였다. 목세칭은 이러한 행적으로 후대에 기묘명현(己卯名賢)으로도 일컬어졌으며, 사천 목씨(泗川 睦氏) 현현공파(玄軒公派)의 시조가 되었다.

[묘소]

목세칭의 묘는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산9에 있으며, 부인 한양 조씨와의 합장묘이다. 봉분 앞에 묘표·혼유석·상석·장대석·향로·망주석이 있다. 묘표에 ‘증자헌대부이조판서현헌선생사천목공휘세칭지묘(贈資憲大夫吏曹判書玄軒先生泗川睦公諱世秤之墓) 배증정부인한양조씨지묘(配贈貞夫人漢陽趙氏之墓)’라고 쓰여 있다.

[상훈과 추모]

목세칭은 도승지·한성부우윤 등을 역임한 아들 목첨의 공로로, 사망한 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