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가계]

유수(柳洙)[1415~1481]의 본관은 문화(文化)이며, 자는 노택(魯澤), 호는 보천(葆川), 시호는 안양(安襄)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우부대언(右副代言) 유총(柳總), 할아버지는 찬성사(贊成事) 유만수(柳曼殊)이며, 아버지는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유은지(柳殷之)이다. 어머니는 왕흥(王興)의 딸 개성 왕씨(開城 王氏)이다. 부인은 설훈(薛燻)의 딸 순창 설씨(淳昌薛氏)이다. 자식은 5남 3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유종손(柳終孫)·유말손(柳末孫)·유계손(柳季孫)·유백손(柳伯孫)·유중손(柳仲孫)이며, 사위로는 곽린(郭璘), 김수말(金守末), 병조참의(兵曹參議) 이예장(李禮長)이다.

[활동 사항]

유수는 1435년(세종 17) 21세의 나이로 세자익위사좌시직(世子翊衛司左侍直)에 제수되면서 벼슬을 시작하였고, 그 후 내금위에 충원되었다. 1455년(단종 1) 호군(護軍)이었던 시절 한명회(韓明澮)를 통해 당시 수양대군이었던 세조를 알게 되었고 환심을 샀다. 그 기회를 통해 계유정난에 참여하여 정난 2등 공신으로 책봉되었으며, 절충 장군(折衝將軍) 충무시위사상호군(忠武侍衛司上護軍)으로 임명되었다. 1455년(단종 3)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로 승진되었으며, 세조가 즉위한 후에는 호조참의에 임명되었다.

여러 자리를 거쳐 1459년(세조 5) 문성군(文城君) 겸 전라도도절제사(全羅道都節制使)에 임명되었다. 1461년(세조 7)에는 풍양[현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접읍, 오남읍 일대]에서 세조가 강무(講武)할 때 유수는 우상대장(右廂大將)을 맡았으며, 1462년 조곡산(早谷山)[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에서 사냥하는 세조를 수가(隨駕)하기도 하였다. 1467년(세조 13) 정헌대부(正憲大夫) 의정부좌참찬(議政府左參贊)으로 승진하였고, 이어 1469년(예종 1) 1품 숭정대부로 승진하였다. 이후 성종 즉위를 보좌한 공으로 순성좌리공신(純誠佐理功臣)에 책봉되었다. 1481년(성종 12) 12월 12일 6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으며, 1482년 3월 16일 장사지냈다.

[묘소]

유수의 묘와 신도비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산2-1에 있으며, 이순지 묘역 길 건너편 산에 부인 순창 설씨의 묘와 쌍봉을 이루고 있다.

[상훈과 추모]

『성종실록』에 실린 졸기(卒記)에 따르면 안양(安襄)이라는 시호(諡號)를 받았는데, 너그럽고 화평함이 안(安)이고, 일로 인해 공(功)이 있음이 양(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