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홍주국(洪柱國)[1623~1680]의 본관은 풍산(豊山)이며, 자는 국경(國卿), 호는 범옹(泛翁)·죽리(竹里)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부사직 홍수(洪脩)이고, 할아버지는 사헌부대사헌 홍이상(洪履祥)이다. 아버지는 예조참판 홍영(洪霙)이고, 어머니는 좌의정 이정귀(李廷龜)의 딸 연안 이씨(延安 李氏)이다. 부인은 이조판서 이경증(李景曾)의 딸 덕수 이씨(德水 李氏)이며, 아들은 홍만선(洪萬選)·홍만적(洪萬迪)이다. 형은 홍주원(洪柱元)·홍주후(洪柱後)·홍주신(洪柱臣)·홍주한(洪柱韓)이다.

[활동 사항]

홍주국은 1623년(광해군 15)에 태어나 기암(畸菴) 정홍명(鄭弘溟)[1582~1650]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48년(인조 26)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662년(현종 3) 증광시 문과에 병과 1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승정원주서와 사헌부지평 등을 거쳐 예조참의에 올랐다. 1674년(숙종 즉위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초상 때 9개월 동안 입는 복제인 대공복(大功服)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도형정배(徒刑定配)[조선 시대에 죄인을 중노동에 종사시키고 귀양 보내던 형벌]에 처해졌다. 1675년 석방되었으며, 후에 안악현감 등을 지내고 1680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홍주국의 저술로는 시가와 산문을 엮은 『범옹집(泛翁集)』 9권이 있다. 『범옹집』은 1709년 홍주국의 아들 홍만선이 편집·간행한 것으로, 권두(卷頭)에 송시열(宋時烈)과 남용익(南龍翼)의 서문이 있고, 권말(卷末)에 김창협(金昌協)의 발문이 실려 있다.

[묘소]

홍주국의 묘는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산71 풍산 홍씨 묘역에 있다. 부인 덕수 이씨와의 합장묘이고, 아들 홍만선·홍만적의 묘소와 함께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