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유성증(兪省曾)[1576~1649]의 본관은 기계(杞溪)이며, 자는 자수(子修)이고, 호는 우곡(愚谷)·요곡(拗谷)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호조판서 유강(兪絳)이고, 할아버지는 유영(兪泳)이다. 아버지는 선무랑 유대의(兪大儀)이며, 어머니는 이승서(李承緖)의 딸이다. 아들로 유황(兪榥)이 있다.

[활동 사항]

유성증은 1610년(광해군 2) 사마시에 합격하였으여, 1619년(광해군 11) 별시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예조좌랑(禮曹佐郞)이 되었으나 대북 세력과 갈등하여 사직하였다. 1624년(인조 2) 지평(持平)이 되었다. 1627년(인조 5)에 정묘호란이 일어났는데, 유성증은 인조를 호종하여 강화도로 들어가 후금과의 화의를 반대하였다. 그 뒤 전쟁의 수습책으로 양전의 실시와 대동법(大同法)의 실시, 부역의 공평 부과, 절행(節行)의 표창을 건의하였다. 1635년(인조 13) 교리(校理), 집의(執義), 동부승지(同副承旨)를 역임하였다.

1636년(인조 14)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화도로 들어가 파수대장(把守大將)으로 전쟁에 참가하였다. 전쟁이 끝나고 1637년(인조 15) 우부승지(右副承旨)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고, 1638년(인조 16) 강원도관찰사와 예조참의를 지냈다. 유성증은 강원도관찰사에 있으면서 고과(考課)를 공정히 하였고, 영동 지역에 명승이 많아 관찰사들이 유람하는 폐단이 있었는데, 유람을 하지 않았다. 1642년(인조 20) 동부승지(同副承旨), 1645년(인조 23) 우부승지(右副承旨)를 역임하였다. 유성증은 1649년(인조 27)에 사망하였다.

[묘소]

유성증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산67-1 기계 유씨 묘역에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