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남선(南銑)[1582~1654]의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자는 택지(澤之), 호는 회곡(晦谷) 또는 대몽(大夢)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통례원좌통례 남경춘(南慶春)이고, 할아버지는 남맹하(南孟夏)이다. 아버지는 무주현감 남복시(南復始)이고, 어머니는 좌의정 김명원(金命元)의 딸 경주 김씨(慶州 金氏)이다. 부인은 도원량(都元亮)의 딸 성주 도씨(星州 都氏)이며, 아들은 남득화(南得華)·남득팔(南得八)·남득성(南得星)·남득한(南得漢)이다. 형은 남진(南鎭)·남석(南錫)이다.

[활동 사항]

남선은 1582년(선조 15)에 태어나 1606년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623년(인조 1) 인조(仁祖)가 반정으로 즉위한 이후 태릉(泰陵)참봉에 제수되었고, 1625년에는 황주판관(黃州判官)에 제수되었다. 1627년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어가(御駕)를 호위하여 강화도로 들어갔으며, 가을에는 고산현감(高山縣監)에 제수되었다. 1629년 별시 문과에 병과 1위로 급제하였고, 1630년 안악군수(安岳郡守)로 부임하였다. 이때 명나라 장수 유흥치(劉興治)가 이끄는 군사들이 가도(椵雁)를 차지하고 인근 백성을 약탈하였다. 남선은 이를 엄히 다스려 다시는 침범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후 해주목사·황해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선은 호조참의로서 어가를 호위하여 남한산성(南漢山城)으로 들어갔다. 1638년에는 온성부사(穩城府使)로 부임하였고, 1645년에는 동지사(冬至使)로 연경(燕京)에 다녀왔다. 1646년 대사간을 거쳐 1649년 대사헌이 되었다. 1653년(효종 4) 예조판서에 임명되었으며, 1654년에는 이조판서와 형조판서를 역임하다가 겨울에 병을 얻어 사망하였다.

[묘소]

남선의 묘소는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산78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