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김광찬(金光燦)[1597~1668]의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사회(思晦)이다. 고조할아버지는 세자시강원문학 김번(金璠)이고, 증조할아버지는 김생해(金生海)이다. 아버지는 장단부사를 지낸 김상관(金尙寬)이고, 어머니는 부사직 남응정(南應井)의 딸 의령 남씨(宜寧 南氏)이다. 큰아버지 김상헌(金尙憲)의 양자로 입적되었으며, 부인은 김래(金琜)의 딸인 연안 김씨(延安 金氏)이다. 아들은 김수증(金壽增)·김수흥(金壽興)·김수항(金壽恒)·김수징(金壽徵)·김수응(金壽應)·김수능(金壽能)이다.

[활동 사항]

김광찬은 1597년(선조 30) 12월 19일에 태어났다. 열한 살 때 큰아버지 김상헌의 양자가 되었고, 1627년(인조 5)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1629년 세자익위사세마가 되어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1633년 공조좌랑이 되었다. 병자호란 때 김상헌이 항복에 반대하며 단식하여 죽으려고 하자 김광찬도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 곁에서 간병하였다고 한다.

1643년 김상헌이 심양(瀋陽)에 끌려가자 김광찬도 따라가 곁에서 모시다가 1645년 소현세자(昭顯世子)와 함께 귀국하였다. 1645년 5월 21일 소현세자가 갑자기 사망하자 동궁 관리였던 김광찬도 체직되었다. 이후 통진현감·교하현감 등 외직을 거쳤고, 1652년 6월 양아버지 김상헌이 사망하자 현 남양주시 와부읍에 장사지내고 삼년상을 치렀다. 1658년(효종 9) 파주목사를 역임하였고, 1662년(현종 3)에는 공조참의가 되었다. 1668년 2월 24일 사망하였다.

[묘소]

김광찬의 묘소는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로336번길 11-63[덕소리 산5]의 안동 김씨 선영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광찬이 사망한 뒤 아들 김수흥과 김수항이 영의정에 오르면서 김광찬도 영의정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