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에 묘가 있는 고려 후기·조선 전기 문신.

[가계]

한상경(韓尙敬)[1360~1423]의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자는 숙경(叔敬)·경중(敬仲), 호는 신재(信齋),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할아버지는 호부상서(戶部尙書) 청성군(淸城君) 한공의(韓公義)이고, 할머니는 밀직사(密直使) 우대언(右代言) 경사만(慶斯萬)의 딸 청주 경씨(淸州 慶氏)이다.

아버지는 수충찬화공신(輸忠贊化功臣) 청성군(淸城君) 한수(韓脩)이고, 어머니는 시중(侍中) 길창부원군(吉昌府院君) 권적(權適)의 딸 정녕택주(靜寧宅主)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둘째 형 한상질(韓尙質)의 손자가 한명회(韓明澮)이다.

한상경의 부인은 판도판서(版圖判書) 오준량(吳俊良)의 딸이며 마한국대부인(馬韓國大夫人)에 봉해진 해주 오씨(海州 吳氏)이다. 아들은 함길도관찰사(咸吉道觀察使)로 청산군(淸山君)에 봉해진 한혜(韓惠)이고, 딸은 전의 이씨(全義 李氏) 부윤(府尹) 이사관(李士寬)과 혼인하였다. 인조(仁祖)의 정비(妃) 인열왕후(仁烈王后) 청주 한씨가 한상경의 8대손이다.

[활동 사항]

한상경은 1360년(공민왕 9)에 태어났다. 1382년(우왕 8) 문과에 급제한 뒤 예의좌랑(禮義佐郞), 전리정랑(田理正郞), 예문응교(藝文應敎), 공부총랑(工部摠郞) 등을 거쳐 1392년(태조 원년) 밀직사 우부대언(密直司右副代言)으로 승진하였다.

한상경은 태조 이성계를 추대한 모의(謀議)에 참여하고 옥새(玉璽)를 태조에게 바쳐 1392년(태조 1) 조선 왕조 개국 공신 3등에 추록되었다. 조선 개국 후 첨서중추원사(簽書中樞院事),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 충청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이후 참찬의정부와서 이조판서 등을 거쳐 1418년(태종 18) 영의정부사(領議政府事)에 임명되었고, 세종이 즉위하자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에 봉해졌다. 한상경은 1423년(세종 5) 64세로 사망하였다.

[묘소]

한상경의 묘는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산126에 있다. 남양주 한상경 사당에 모셔져 있는 한상경의 영정은 ‘신재한상경영정(信齋韓尙敬影幀)’이라는 명칭으로 1998년 4월 1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상훈과 추모]

1423년(세종 5) 세종이 문간(文簡)이라는 시호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