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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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八色鳥 |
영어공식명칭 | Fairy Pitt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건희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서식하는 팔색조과의 여름철새.
[개설]
팔색조과의 소형 조류인 팔색조는 중국 남동부, 대만, 일본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 도서 지역 및 남부 내륙에서 드물게 번식한다.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그 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세계적으로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동물이다.
[형태]
몸길이는 18㎝ 정도이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크다. 이마에서 뒷머리까지 갈색이며, 가늘고 검은 머리 중앙선이 있다. 눈 선은 폭넓고 검으며, 눈썹 선은 황백색이다. 부리는 검다. 등과 어깨깃은 녹청색이며 허리는 밝은 남색이다. 배의 중앙에서 아랫배와 아래 꼬리덮깃은 붉은색이고, 첫째 날개깃은 검은색으로 흰 반점이 있다. 황갈색의 다리는 상대적으로 길고, 꼬리는 짧은데 흑녹색을 띠며 끝은 코발트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우거진 숲속에 서식하며, 주로 혼자 땅 위에서 걸어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데, 짧은 꼬리를 상하로 까딱까딱 움직이는 습성이 있다.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해 인적이 없는 어두운 계곡의 바위틈이나 바위 위에 나뭇가지와 이끼를 이용하여 둥지를 튼다. 보금자리 입구에는 쇠똥을 깔아 다른 동물의 출입을 막는다. 6월 중순 무렵에 회백색 바탕에 갈색 점무늬가 있는 알을 4~8개 낳는데, 크기는 약 가로 2㎝, 세로 2.5㎝ 정도이다. 약 16~18일간 품으며 새끼는 26~30일 동안 어미를 통해 지렁이나 곤충을 먹는다. 경계심이 강해서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현황]
팔색조는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와 제주도 한라산 남사면 등에 번식지가 있는데, 거제도 학동의 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팔색조는 이처럼 매우 희귀한 여름철새이다. 남양주시에서는 2016년 조안면에 있는 한 한옥집 뒷마당에서 팔색조의 사체가 발견되었는데, 집 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견으로 미루어 보아, 팔색조가 남양주시를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간간히 번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