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에 묘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김한구(金漢耈)[1723~1769]의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김계진(金季珍)이고, 할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 김두광(金斗光)이다. 아버지는 호조참의 김선경(金選慶)이고, 어머니는 홍주화(洪州華)의 딸 남양 홍씨(南陽 洪氏)이다. 부인은 원명직(元命稷)의 딸 원주 원씨(原州 元氏)이며, 아들은 김구주(金龜柱)이다. 딸은 영조(英祖)의 계비 정순왕후(貞純王后)이다.

[활동 사항]

김한구는 1723년(경종 3)에 태어났다. 1759년(영조 35)에 큰딸이 영조의 계비가 되자 왕비의 아버지에 대한 전례에 의하여 김한구는 돈녕부도정에 제수되었고, 이후 오흥부원군(鰲興府院君)에 책봉되고 금위대장에 제수되었다. 1760년(영조 36) 영의정 김상로(金尙魯)와 함께 고려 말의 문신 유숙(柳淑)과 김한구의 선조 김홍욱(金弘郁)이 배향되어 있는 성암서원(聖巖書院)의 복설을 요청하여 다시 세웠다. 1762년(영조 38) 11월 27일 어영대장에 제수되었다.

1764년(영조 40) 아들 김구주(金龜柱)가 척신으로서 당론에 관여하였는데, 이때 김한구는 아들 교육을 잘못하였다는 이유로 함께 파직되었다. 1766년(영조 42) 장악원제조로 복직되었고, 1767년(영조 43) 어영대장을 역임한 뒤 1769년(영조 45) 사망하였다.

[묘소]

김한구의 묘는 남양주시 이패동 산43-4에 있으며, 부인 원주 원씨와의 합장묘이다. 묘에는 망주석·문인석·장명등·혼유석·상석·향로석과 1770년(영조 46)에 건립된 묘갈이 있다.

[상훈과 추모]

김한구는 사망한 뒤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충헌(忠憲)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