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부읍 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311
한자 瓦阜邑 說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장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 - 「와부읍 설화」 남궁완길, 손문경, 금응택, 김만장, 이재은, 박운봉, 이상면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1년 6월 30일 - 「와부읍 설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1-4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11월 30일 - 「와부읍 설화」 박이정에서 발행한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에 수록
관련 지명 와부읍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지도보기
성격 전설|민담
주요 등장 인물 윤비|단종|남이 장군|선녀|나뭇군
모티프 유형 지명 유래|인물담|동물 보은|선녀 적강|혼사 장애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지명이나 지형지물, 인물 등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와부읍 설화」는 구비문학 채록 자료 중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채록된 자료를 정리한 이야기이다. 와부읍의 지명이나 지형지물, 인물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가 채록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와부읍 설화」는 1981년 6월 30일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1-4에 채록 자료가 남아 있고, 2001년 11월 30일에 박이정에서 발행한 『경기북부 구전자료집』 등의 자료에 수록되어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1-4는 1980년 조희웅, 김연실, 유지현이 조사를 하였고, 지역 주민인 남궁완길, 손문경, 금응택, 김만장, 이재은, 박운봉, 이상면이 설화를 제보하였다. 『경기북부구전자료집』은 조희웅, 박인희, 조재현이 조사에 참가하였고, 지역 주민 임봉용, 김명동이 설화를 제보하였다.

[내용]

『한국구비문학대계』1-4에는 인물에 관련된 민담이 주로 수록되었고,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에는 지명 유래담과 인물담이 균등하게 수록되어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1-4에 수록된 「윤덕영과 윤비」는 구한말 왕실이 재정이 파탄 나서 빈 그릇만 놓인 밥상을 받아 한탄한 윤비(尹妃)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 개를 구하여 달라고 하여 개를 잡는 척 자신의 목을 매달아 자살한 단종(端宗)[1441~1457]에 얽힌 「단종의 최후」, 암행을 나갔다가 자신의 험담을 하는 노파의 말에 맞장구를 친 뒤 궁에 돌아와 노파의 가족을 몰살시켰다는 「민비의 복수」, 귀신을 보는 남이(南怡)[1441~1468] 장군이 미처 처리하지 못한 홍각시[손각시] 때문에 죽게 되었다는 「남이장군과 홍각씨」 같은 실존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도 다수 채록되어 수록되었다. 「은혜 모르는 호랑이」, 「지네 퇴치한 한량」, 「선녀와 나뭇군」, 「호랑이 욕 보인 토끼」와 같은 민담도 같이 채록이 되어 수록되었다. 이 중 가장 특이한 자료는 「선녀와 나뭇군」인데, 다양한 서사가 혼재되어 이야기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 혼자 살던 나무꾼[나뭇군]이 생쥐를 발견하고 밥을 주게 되었다. 쥐도 나무꾼의 밥을 먹고 크며, 나무꾼이 집에 올 때면 집 밖에서 마중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짐이 많았던 나무꾼이 생쥐를 밟아 죽였고, 나무꾼은 크게 슬퍼하며 명당에 묘를 만들어 주었다. 그 뒤 나무꾼은 산에서 사냥꾼에 쫓기는 노루를 구하여 주고, 선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노루의 말을 잊고 아이 셋을 낳기 전에 선녀에게 옷을 돌려줘 이별하게 되었다. 그러자 노루가 다시 나타나 하늘로 올라가는 방법을 알려 주었고, 나무꾼은 하늘로 올라간다. 그런데 하늘에서 장인, 장모가 나무꾼을 사위로 받기 전 시험하게 되고, 선녀와 함께 나무꾼은 시험 세 가지를 통과하게 된다. 장인은 마지막으로 천도복숭아를 구하여 오라 명을 하였고, 나무꾼은 먼 길을 떠났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지역에서 쥐 역졸에게 잡혀가게 되었고, 궁에 가 보니 자신이 묻어 준 생쥐가 왕이 되어 있었다. 생쥐는 묘를 잘 써 줘서 자신이 왕이 되었다 하며 나무꾼을 아버지라 불렀다. 나무꾼은 생쥐의 도움으로 천도복숭아를 구하여 장인에게 가져다줌으로써 선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경기북부 구전자료집』은 지역에서 5대째 거주한 제보자와 16대째 거주한 제보자에게 자료를 채록하였는데, 「석실」, 「역촌, 역말」, 「키혈」, 「말무덤이」와 같은 지형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채록이 되었다. 「장사를 낳게 한 지혜」와 「등곡대사가 잡아 준 명당자리」 같은 민담도 같이 채록되어 수록되었는데, 단순한 지명 유래와 함께 풍수에 대한 언급이 같이 제보되어 있다.

[모티프 분석]

「윤덕영과 윤비」는 구한말 윤비가 재정이 어려운 왕실 상황을 한탄하였다는 이야기로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1894~1966]의 어려움을 전달한 일화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민비의 복수」는 왕비의 암행과 복수가 주요 모티프인데,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조정에 대한 욕을 듣고 권력자가 잘못을 깨닫고 각성하기보다, 오히려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을 죽인다는 참담하고 가혹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단종의 최후」는 권력자의 다툼, 어린 왕에 대한 숙청이 주요 모티프이다. 자신에 대한 위협을 견디지 못한 어린 왕이 기이한 방법으로 자살한다는 것을 통하여, 어린 왕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한다. 「남이장군과 홍각씨」는 귀신 퇴치와 역적, 이인, 복수가 주요 모티프이다. 역적으로 처형을 당한 남이 장군을 귀신을 물리치는 신이한 인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인식을 보여 주는 서사라고 할 수 있다.

「선녀와 나뭇군」은 가장 특이한 각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쥐와 노루에 의한 두 가지의 동물 보은과 선녀 적강, 혼사 장애와 같은 모티프가 드러난다. 해당 자료의 채록 과정에서 주변의 호응이 가장 좋았다는 기록을 토대로 보면,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여기는 이야기가 점점 서사가 덧붙고 새로운 이야기로 변형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