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있는 남이바위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남이바위 유래」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祝靈山) 정상 아래에 있는 남이바위와 관련된 지명 유래담이다. 조선 전기의 무신 남이(南怡)[1441~1468] 장군이 앉았다고 하여 ‘남이바위’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남이바위 유래」는 2000년 12월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제보자 김창섭에게 채록한 이야기이다.

[내용]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경기도 가평군 상면 경계에 있는 축령산에는 남이 장군이 앉았다는 남이바위가 있다. 남이 장군은 조선 전기의 무신(武臣)이며, 26세에 병조판서에 기용되는 등 출세 가도를 걷다가 유자광(柳子光)[1439~1512]의 모함으로 역적 누명을 쓰고 참수된 인물이다. 비범한 능력을 가졌으나 억울하게 죽은 생애 서사로부터 다양한 설화, 신앙, 풍습 등이 전국적으로 파생되었다. 축령산 정상 아래에 있는 남이바위의 명칭 유래도 그 한 가지이다. 남이바위에서 남이 장군이 무예 훈련과 심신 수련을 하거나 축령산 아래를 조망하며 지형지물을 익히기도 하여 ‘남이바위’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또 일설에서는 남이 장군이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서 출발하여 백두산(白頭山)을 향하여 갈 적에 앉아 쉬어 간 자리여서 ‘남이바위’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남이바위 유래」는 ‘암석명 유래’를 기본 모티프로 하고 있다. 남이 장군과 관련한 설화는 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많이 채록되었는데, 특히 ‘남이’라는 이름이 직접 지명에 활용되고 있는 ‘남이바위’, ‘남이섬’, ‘남이고개’ 등은 경기도 지역을 기점으로 전승된 지명 유래담과 관련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