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희수를 성공시킨 기생 일타홍」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291
영어공식명칭 Gisaeng Iltahong Who Succeeded Shim Hee-soo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찬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8년 4월 18일 - 「심희수를 성공시킨 기생 일타홍」 백황봉[남, 88]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12월 - 「심희수를 성공시킨 기생 일타홍」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
채록지 퇴계원리 -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 지도보기
성격 민담|여성 지인담
주요 등장 인물 일타홍|심희수
모티프 유형 일타홍의 지인지감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에서 기생 일타홍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심희수를 성공시킨 기생 일타홍」은 기생 일타홍(一朶紅)이 놀기만 좋아하던 심희수(沈喜壽)[1548~1622]를 계도하여 과거에 급제시킨 덕분에 심희수가 영의정까지 역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심희수일타홍의 관계에 얽힌 이야기는 『어우야담(於于野譚)』과 『천예록(天倪錄)』을 비롯하여 이후의 여러 야담집에 실려 전한다. 심희수는 조선 시대의 문인이며, 선조(宣祖)[1552~1608] 때에는 우의정과 좌의정을 역임하였고 광해군(光海君)[1575~1641]이 즉위한 뒤에는 좌의정에 올랐다. ‘일타홍 설화’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일타홍은 실존 인물로 추정되며, 심희수일타홍의 일화 또한 사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채록/수집 상황]

「심희수를 성공시킨 기생 일타홍」은 1998년 4월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에서 주민 백황봉[남, 88]에게 채록된 것으로, 2000년 12월 남양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남양주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선조 때 심희수라는 사람이 있었다. 심희수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손에 자랐는데, 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만 좋아하였으며 열 살이 넘어서는 기방을 드나들었다. 어느 날은 기생 일타홍심희수에게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하였다. 심희수는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비질을 하며 일타홍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심희수의 어머니가 심희수의 행실을 꾸짖자, 심희수를 찾아온 일타홍심희수 어머니의 화를 가라앉히며 심희수는 훗날 크게 될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날부터 일타홍심희수의 집에서 시어머니를 효성으로 모시고 살며 심희수에게는 공부를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심희수가 공부를 그만두겠다고 하며 책을 버리고 집을 뛰쳐나가 버렸다. 그러자 일타홍은 시어머니에게 심희수가 과거 급제를 하기 전까지는 만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상황을 파악한 심희수는 세 달 동안 일타홍을 찾다가 실패하고, 몇 해를 공부에 매진하여 결국 과거에 급제하였다.

급제한 기념으로 심희수는 아버지의 친구 집에 초대되어 식사 대접을 받았는데, 거기에서 먹은 음식이 꼭 일타홍이 만든 것 같았다. 이에 심희수일타홍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자, 아버지의 친구는 심희수가 아버지 생각에 운다고 여기고 심희수에게 효자라고 말하였다. 이에 심희수가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일타홍이 바로 아버지의 친구 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심희수는 허락을 받고 일타홍을 다시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일타홍은 신분상 첩이 될 수밖에 없었으므로 심희수로 하여금 양반가 여성에게 장가들도록 하였다. 심희수는 전라도의 고을 원이 되어 가족과 함께 전라도로 내려갔다. 일타홍은 일가족을 불러 잔치를 열고 가족들의 관청 출입을 금하였다. 몇십 년의 시간이 흘렀다. 하루는 일타홍이 옷을 깨끗하게 차려입고 있자, 심희수가 어디를 가려는지를 물었다. 일타홍은 자신의 명이 다하여 죽게 되었다고 말하며 훗날 심희수의 선산에 묻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심희수일타홍의 덕으로 영의정의 자리까지 올랐다.

[모티프 분석]

「심희수를 성공시킨 기생 일타홍」의 주요 모티프는 ‘일타홍의 지인지감(知人之鑑)’이다. 「심희수를 성공시킨 기생 일타홍」은 여성 지인담인데, 심희수의 장래를 알아보고 계도하여 벼슬길에 오르게 한 기생 일타홍의 지인지감과 슬기로운 행실이 서사의 동력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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