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에 있는 산신을 모셔 놓은 신당.

[개설]

팔현마을 산신당(山神堂)은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의 주민들이 믿음의 대상으로 삼았던 민간 신앙 유적이다. 산신당은 산신각이라고도 부른다. 산신각에는 마을을 지켜 주는 산신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 믿는다. 신체는 따로 없으나 산신과 동자, 딸, 호랑이가 그려진 산신도가 있다. 그리고 양쪽 벽에 팔선녀를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위치]

팔현마을 산신당은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333번지에 있다. 천마산 줄기 아래이며 팔현마을 초입에 있다. 산의 끝에 있는 만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형태]

팔현마을 산신당은 나무와 벽돌로 벽을 짓고 건물 위에 맞배지붕을 올린 한 칸짜리 건물이다. 마을 사람들은 19세기 건축된 것이라고 하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노후로 인하여 2008년과 2009년 벽돌로 벽을 보수하고, 단청을 새롭게 칠하였다. 문 위에는 흰 바탕에 푸른 색으로 ‘산신당(山神堂)’이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의례]

팔현마을 산신당에서는 매년 음력 8월과 10월 초 사이에 택일하여 산제사를 지낸다. 팔현마을에는 산신당을 관리하고 산제사를 주관하는 당주가 있다. 당주가 제사일을 3일 정도 앞두고 생기복덕을 가려 마을 사람 중 제관과 화주를 각각 한 명씩 선정한다. 제관과 화주로 뽑힌 사람은 부부 관계를 삼가고, 비린내가 나는 음식을 먹지 않는 등 부정이 들지 않도록 조심한다. 산제사는 밤 9시경 산신당에서 올린다. 제사는 재배, 축문 읽기, 소지 올리기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수로는 삼색과, 소머리, 소 앞다리, 뒷다리, 팥시루떡 등을 올린다.

[현황]

팔현마을 산신당은 마을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현재도 산제사의 의례 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