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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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魚膾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현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한강 일대에서 즐기던 민물회.
[개설]
농어회는 남양주 한강 유역에 서식하고 있는 민물 어류 중 하나인 농어를 잡아 날로 썰어서 먹던 음식이다.
[연원 및 변천]
정약용(丁若鏞)의 『아언각비(雅言覺非)』와 정약전(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농어의 명칭과 형태가 소개되어 있다. 정약용은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마재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정약용을 손님이 찾아오면 한강에서 잡은 농어를 대접하며 세상을 논하였다고 전한다. 『다산시문집』에는 정약용이 홍현주에게 농어회를 대접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한강에서 조선 시대부터 농어가 잡혔음을 알 수 있는데, 농어회는 조선 시대부터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0년대 초 식용을 목적으로 민물농어[큰입배스]를 도입하였는데, 도입된 민물농어는 강과 호수에서 급속히 번식하면서 1998년 생태계 교란어종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포획 활동을 실시하고, 민물농어 요리 전문점을 지정하는 등 농어의 식용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만드는 법]
농어회는 그물과 낚시 등으로 농어를 잡은 뒤 손질하여 채 썰어 회로 내어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남양주에 서식하는 농어과 물고기로는 꺽지와 쏘가리가 있다. 농어과 물고기는 전국의 서·남해로 흐르는 하천에 분포하는 어류로 흔히 회나 매운탕으로 먹는다. 꺽지는 물이 맑고 자갈이 많은 하천 상류에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쏘가리는 바위나 큰 자갈이 많은 강의 중류에서 사는데 최근에는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남양주시에서 농어회를 맛보려면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를 방문하면 된다.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는 2006년 경기도에서 음식 문화 시범 거리로 지정한 곳이다.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에서는 농어회를 비롯하여 매운탕과 장어구이 등 토속 음식을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