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조선 후기 묘당.

[개설]

덕흥군(德興君)[1530~1559]은 중종의 여덟째 아들이며 조선 제14대 선조의 아버지이다. 선조가 즉위하기 전에 사망한 친아버지[生父]이다. 명종의 양자 자격으로 왕위에 오른 선조는 즉위 이후에 덕흥군을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으로 추존하고 추숭(追崇) 사업을 진행하여 자신의 혈통적 정통성을 강화하려 하였다. 덕흥사(德興祠)는 덕흥대원군과 6위의 불천지위를 모시는 묘당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다. 덕릉재실이라고도 불린다.

[위치]

덕흥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339번지에 있다. 덕흥사 주변 일대는 덕릉마을로 불린다. 좌우로 덕흥대원군묘, 그리고 묘와 사당을 관리하는 원찰 흥국사(興國寺)가 있다.

[형태]

덕흥사는 정면 6칸, 측면 3칸의 ‘ㄱ’자 형태 가옥으로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이다. 편액에는 ‘덕흥사(德興祠)’라고 적혀 있다. 덕흥사는 남향으로 지어졌는데 건물 둘레로는 솟을대문에 담장이 둘러 있다.

[현황]

덕흥사는 현재까지 덕흥대원군의 위패를 비롯하여 어머니 창빈 안씨(昌嬪 安氏)[1499~1549], 덕흥대원군의 부인이자 선조의 친어머니 하동부대부인 정씨(河東府大夫人 鄭氏), 선조의 큰형 하원군(河原君) 이정(李鋥)[1545~1597], 하원군의 부인 남양군부인 홍씨(南陽郡夫人 洪氏)[1544~1569]와 신안군부인 이씨(新安郡夫人 李氏)[1556~1616] 등 6명을 불천위로 모시고 있다.

[의의와 평가]

덕흥사는 선조의 친아버지 덕흥대원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정치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지니고 있다. 또한 흥국사 등 덕흥사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이 덕흥대원군에 대한 기념과 추모의 공간으로 있다는 점에서 정치뿐 아니라 사상과 의례사적으로도 깊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