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흥국사 동북쪽 낮은 능선에 있는 조선 후기 석탑.

[개설]

남양주흥국사성임당탑(南楊州興國寺聖任堂塔)은 18세기 전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흥국사 동북쪽 낮은 능선에 있다. 남양주흥국사성임당탑은 2006년 7월 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3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위치]

남양주흥국사성임당탑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2331번지 흥국사 경내에서 조금 벗어난 동북쪽 낮은 능선에 있다.

[형태]

남양주흥국사성임당탑은 지대석을 제외한 기단부와 지붕돌[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은 돌]이 팔각으로, 탑신석과 상륜부는 원형으로 되어 있어 신라 시대 이래 유행한 팔각원당형 양식을 계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석조부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탑신석을 원구형으로 한 원구형 부도 양식에 속한다. 기단부의 연화문과 좌우로 길게 뻗은 안상[코끼리 눈. 최근에는 활짝 핀 연꽃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높은 지붕돌, 연주문[점이나 작은 원을 연결하여 줄줄이 꿴 구슬처럼 만든 무늬]이 표현된 상륜부는 건립 시기가 조선 후기임을 보여 준다. 단지 팔각형 기단은 기존의 면석 모서리에 동자주[짧은 기둥] 형태의 우주[입면의 양끝 기둥]를 세웠는데, 고려 말부터 조선 시대 건립된 부도와 석탑에서 즐겨 사용한 양식이다.

[금석문]

남양주흥국사성임당탑은 탑신석 상부에 ‘성임당축존지탑(聖任堂竺尊之塔)’이라는 명문이 있어 주인의 당호(堂號)가 성임당(聖任堂)이며, 법명(法名)이 축존(竺尊)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남양주흥국사성임당탑은 탑의 양식과 치석 수법 등이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18세기 전후 성행한 탑들과 유사하여 조선 후기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