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9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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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陽州 水鐘寺 八角五層石塔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송촌리 1060]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윤현철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수종사에 있는 조선 전기 팔각오층석탑.
[개설]
수종사(水鐘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1459년(세조 5)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南陽州 水鐘寺 八角五層石塔)은 1493년 이전 건립된 팔각오층석탑이다. 원래 사찰 동쪽의 능선 위에 있었다.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2013년 9월 4일 보물 제1808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건립 경위]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왕궁의 후원으로 건립되고 중수되었다. 1957년 해체 수리시 1층 탑신과 지붕돌, 기단 중대석에서 19구의 불상이 발견되었고, 1970년 이전 시에는 2·3층 지붕돌에서 12구의 불상이 발견되었다. 함께 발견된 묵서명을 통하여 불상들 가운데 태종의 후궁 명빈 김씨(明嬪 金氏)[?~1479]가 발원·조성하고 성종의 후궁들이 1493년(홍치 6) 납입하였다고 하는 불상 2구[석가여래 1구와 관음보살 1구]와 인목대비[정의대왕대비]의 발원으로 조성된 금동불·보살상들, 1628년(숭정 원년) 화원[조각승] 성인(性仁)이 조성한 금동비로자나불좌상[대좌 바닥에 명문 음각]이 확인되었다.
[위치]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번지 수종사에 있다.
[형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지대석 위에 팔각의 대석을 올리고 위에 불상의 팔각연화대좌와 같은 형식의 기단이 올려져 있다. 팔각 대석의 각 면을 이등분하여 장방형의 액(額)을 새기고 안에 안상(眼象)을 표현하였다. 같은 형태의 안상은 기단의 받침과 탑신 받침에도 통일되게 새겨져 있다. 기단부는 상대 앙련석과 하대 복련석에 16엽의 연화문이 장식되어 있는데, 연판(蓮瓣)에는 고려 중기부터 유행하였던 화려한 꽃머리 장식이 새겨져 있고, 팔각 중대석 각 모서리에는 원형의 우주(隅柱)가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5층의 탑신 역시 팔각 모서리에 원형의 우주가 새겨져 있고 지붕돌에는 각각 3단의 받침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 처마의 부드러운 곡선과 원형 기둥, 옥개받침 등은 목조 건축을 석재로 옮긴 모습을 잘 보여 주다. 정상부에는 합각지붕 형태의 삼각형 문양이 조각된 복발과 보주가 올려져 있다.
[현황]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원래 사찰 동쪽의 능선 위에 세워져 있었다고 전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이는 양수리 지역이 훤히 내려다 보여 경관이 우수한 입지이다. 현재는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 수종사 소탑과 함께 대웅전 옆에 옮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이나 북한 지역 향산 보현사 팔각십삼층석탑과 같은 고려 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으면서 규모가 작아지고 장식적으로 변모한 조선 초기 석탑의 형태를 잘 보여 준다. 기단부는 불상대좌의 양식이고, 탑신부는 목조 건축의 양식이며, 상륜부는 팔작기와지붕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조선 시대 석탑 중 유일한 팔각오층석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