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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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楊州內院庵掛佛圖 |
이칭/별칭 | 내원암 괘불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순화궁로909번길 104[청학리 578]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안주영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내원암에 있는 개항기 탱화.
[개설]
「남양주내원암괘불도(南楊州內院庵掛佛圖)」는 1885년(고종 22)에 제작되었는데, 화승(畵僧) 정탁(定濯), 진철(震徹), 석운(石雲), 두열 등이 작업에 참여하였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내원암에 봉안되어 있다. 2004년 11월 29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7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내원암 괘불」이라고도 한다.
[형태 및 구성]
「남양주내원암괘불도」의 크기는 가로 548㎝, 세로 353.5㎝이고 화면은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된다. 상단은 중심이 되는 부처인 본존불(本尊佛)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양 옆에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있고, 하단에는 관음보살이 있다. 구도는 대담하고 간략한데, 인물 배치는 마름모꼴을 이루고 있다. 석가모니불은 부처의 머리에서 발하는 빛인 두광(頭光)과 몸에서 비치는 빛인 신광(身光)이 비치고 있다.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는 합장한 모습이다. 관음보살은 보석으로 장식된 관(冠)을 쓰고, 흰색 가사(袈裟)를 걸쳤다. 또한 물병인 정병(淨甁)을 들고 있는데,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 위에 얹은 다음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얹는 자세인 결과부좌(結跏趺坐) 자세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특징]
「남양주내원암괘불도」는 사찰의 전각 외부에 진행되는 야외 의식을 위하여 제작한 대형 불화이다. 괘불도는 17세기 즈음에 조성 기록과 작품의 분포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주된 예배상과 함께 사찰 운영의 필수로 인식된 것으로 여겨진다. 남양주내원암괘불도는 인물의 신체를 단순하면서도 양감(量感)있게 표현하여 중압감이 느껴지며, 노사나불과 관세음보살은 신광의 금박(金箔)과 결합되어 부피감을 준다. 가섭존자의 주름은 색상의 밝고 어두운 차이를 이용한 음영법을 사용하여 노인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색채는 전체적으로 탁해지는데, 물감의 농도를 짙게 해 밑그림이 보이지 않게 두텁게 칠하였다. 인물의 옷 등에 두텁게 칠해진 금니 등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까지의 불화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남양주내원암괘불도」는 최소한의 중요 도상만 표현하였는데 산의 정상 가까이에 있는 지리 여건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내원암에는 여러 불화들이 제작되어 봉안되어 있다. 봉안된 다른 불화들이 대개 광복 이후의 것인데 비하여 「남양주내원암괘불도」는 19세기 경기도와 경상도에서 활발히 활동한 화승들의 작품이다. 그러므로 19세기 경기도, 특히 남양주 권역의 불화의 지역성과 양식적인 면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