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내원암에 있는 조선 전기 불상.

[개설]

내원암 석불입상(內院庵石佛立像)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내원암 경내에 있는 석불입상이다. 원래 내원암 대웅전 바로 아래쪽에 있었으나, 내원암의 동북쪽 방향으로 400m 올라간 곳에 축대와 단을 조성하여 이동하였다. 불상의 양식과 함께 불상 아래쪽 건물 터에서 조선 전기의 기와와 토기, 백자편 등이 발견되어 조선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석불의 불신(佛身)과 광배(光背)가 한 돌에 새겨진 석불입상으로 총 높이는 280㎝이며, 불상의 높이는 226㎝이다. 하지만 육계(肉髻)를 포함한 불상의 머리 부분이 석불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석재의 가장 윗부분은 뾰족하게 하고 앞으로 구부러진 형상을 하여 효과적으로 머리 부분의 광배를 표현하였으며, 아래에는 몸 부분의 광배를 별도로 그려 넣었다.

[특징]

내원암 석불입상은 귀의 모양이 크고 양팔을 길게 표현하였는데, 불상이 갖추어야 하는 32가지 모습인 32길상(吉相)을 잘 따르고 있다. 또한 팔은 지나치게 크게 표현되어 있고, 손도 비례에 어울리지 않게 크게 표현되어 있다. 불상의 몸을 덮고 있는 가사는 U자형을 이루고 있으나 팔과 몸의 구분을 무시한 채 하나의 주름으로 이루어져서 도식적인 평행 곡선으로 처리된 결과 몸과 팔이 구분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내원암 석불입상은 아래 건물 터에서 조선 전기 기와와 토기 백자편이 발견되었고, 불상 양식도 조선 전기 도식적인 모습이 나타나 조선 전기 불상의 한 형태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