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마석우리장(磨石隅里場)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전통시장이다. 2021년 남양주시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전통시장은 상설 시장인 장현전통시장과 3개의 오일장이 있다. 진접읍 장현리의 남양주 장현전통시장과 장현오일장, 진접읍 부평리의 광릉오일장, 화도읍 마석우리의 마석오일장 등이다. 장현전통시장은 상설 시장이며, 광릉오일장은 4일과 9일, 장현오일장은 2일과 7일, 마석오일장은 3일과 8일에 열린다. 마석오일장은 정기시장을 겸하고 있는 장현전통시장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건립 경위]

마석우리장은 구체적인 건립 경위를 알기 어렵지만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의하면 경기 양주목에 있었던 광석면 가라비장(加羅非場), 진답면 신천장(新川場), 이담면 동두천장(東豆川場), 하도면 마석우장(磨石隅場) 등 4곳의 장시 가운데 하나였다. 마석우장은 현재의 마석우리장에 해당하며, 조선 후기에 운영된 장시가 현대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성이 깊다고 할 수 있다.

[변천]

마석우리장은 조선 후기부터 경기 양주목 하도면에 ‘마석우장’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시장이었다. 마석우장은 2일과 7일에 장이 서는 오일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일제 강점기에도 명맥을 이어 갔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1925년 차산리의 유진호, 창현리의 위만강, 마석우리의 김길용 등 3명이 강원도 춘천 샘밭 우시장을 왕래하며 마석우리에도 우시장을 설치할 것을 계획하여 창현리 488번지에 시장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현재의 위치로는 1928년에 이전하였다고 한다.

1926년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마석우에 새로운 시장이 열려 소, 곡물 및 잡화가 거래되고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일제 강점기 마석우리에 새로 열렸다는 시장은 기존의 마석우장을 계승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마석우리장은 3일과 8일에 열리고 있다.

[구성]

남양주시청에서 조사한 2021년 기준 마석우리장의 면적은 7,903㎡이다. 2000년에 편찬된 『남양주시지』에 따르면 당시 마석우리장의 면적은 1,345㎡였는데, 20년간 약 6배가 확장되었다.

마석우리장은 경춘선 마석역 인근에 있다. 마석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넓게 위치한 만큼 장이 서는 날이면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마석우리장에는 상가번영회, 안장상우회, 복개상우회, 굴다리상우회, 화도상인회 등이 있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공공 화장실과 공영 주차장이 있다.

[현황]

마석우리장은 3일과 8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농수산물부터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마석우리장은 2015년 남양주시에서 「남양주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면서부터 주차장 이용 등에 대한 편의를 제공받고 있다. 마석우리장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 남양주시 마석우리장에서는 화도수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마석우리장은 2017년에 남양주점프벼룩시장 사업에 참가하였는데, 남양주점프벼룩시장은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판매 및 교환하는 시민 참여 나눔 장터를 의미한다. 특히 2017년 당시 남양주점프벼룩시장에서는 무료 공연, 각종 체험 및 공익 캠페인 활동 등을 병행하였다. 마석우리장은 전통시장으로서의 명맥을 잇는 한편 남양주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