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수목 유전 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를 하고 학술적·산업적 연구를 수행하는 시설.

[개설]

수목원은 기능 측면에서 정원, 공원과 구별된다. 수목원은 식물을 수집·증식·보존하는 학술적 기능과 더불어 전시·교육의 기능을 함께 갖는다. 반면 정원은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정원은 식물학적 기능을 갖지만 재배, 가꾸기 등에 더 초점을 두어 학술적·산업적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공원의 경우 휴식이나 경관적 기능을 갖지만 식물학적 기능은 부족하다.

수목원은 조성 및 관리 주체에 따라 국립 수목원, 공립 수목원, 사립 수목원으로 나뉜다. 국립 수목원은 산림청장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수목원이고 공립 수목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수목원이다. 마지막으로 사립 수목원은 법인, 단체 혹은 개인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수목원을 가리킨다. 2022년 3월 현재 전국의 국립 수목원은 4개소, 공립 수목원은 35개소, 사립 수목원은 28개소가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는 국립 수목원, 공립 수목원, 사립 수목원이 각각 하나씩 위치한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2017년 국립, 공립, 사립 수목원을 모두 갖춘 첫 번째 기초자치단체가 되었다.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광릉 및 광릉숲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1999년 광릉숲 보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하여 신설되었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숲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설립되었는데, 광릉숲은 조선 시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침과 함께 능역에 조림이 이루어지면서 만들어졌다. 1920년대부터 광릉숲 관리를 위해 임업시험장 광릉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49년 중앙임업시험장 직할 광릉출장소에서 국립수목원의 직접적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1987년 산림청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으로 개칭되었고, 1999년 국립수목원이 독립하여 개원하였다. 국립수목원은 1,124㏊ 규모에 6,537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릉숲의 자생종으로는 946종이 있다. 24개의 전문 전시원과 산림박물관으로 구성된 국립수목원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경기도 남양주시의 대표적인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들소리수목원]

산들소리수목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2005년 개원한 사립수목원이다. 2015년 산림청에 사립 수목원으로 등록되었다. 18년 간 무농약으로 조성하였다는 점이 특징으로 12㏊에 1,200종의 식물을 가꾸고 있다. 15개의 테마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당, 카페, 허브샵 등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성인 대상의 산림 치유 프로그램 및 어린이 대상의 숲 체험 프로그램 등 “치유의 숲”이라는 수목원의 모토에 따른 프로그램과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물맑음수목원]

물맑음수목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에 2017년 개원한 공립수목원으로 국비, 도비, 시비를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11㏊ 규모에 1,200종의 식물이 있으며 20개의 전시원이 조성되어 있다. 개원 이후에도 목재문화체험장과 유아숲체험원을 만들었으며, 2022년에도 숲속지식충전소, 반딧불이생태학습관 조성이 진행 중이다. 목공예, 산림 문화, 산림 치유로 구분하여 9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