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사회 운동가.

[가계]

노회찬(魯會燦)[1956~2018]의 아버지는 노인모, 어머니는 원태순이다. 1956년 8월 31일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825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노회찬은 1969년 초량초등학교, 1972년 부산중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경기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1973년 유신 독재 반대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하며 민주화 운동을 시작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이후인 1983년 전기 용접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부천시를 거쳐 인천광역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 운동을 시작했다. 1987년 인천지역민주도농자연맹[인민노련]을 창립하였으며, 이로 인해 1989년 구속되었다가 1992년 출소하였다.

출소 이후 진보 정당 창립에 앞장섰으며 2000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사회단체와 함께 민주노동당을 창립하였다. 2004년 제17대 총선 당시 선거 대책 본부장을 맡아 진보 정당 최초의 원내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었고, 비례대표 8번 후보로서 당선되었다. 의정 활동 당시 ‘호주제 폐지’ 및 「장애인차별금지법」 법안을 발의하는 등 여성과 장애인 권리 증진에 노력하였으며,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조선왕조실록 환수 등의 성과를 냈다.

2012년에는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고, 경제 민주화를 위한 법안 입법에 노력하였다. 하지만 2012년 이른바 ‘삼성 X 파일 떡값 검사 명단 공개 사건’을 고발하며 근거로 활용했던 도청 자료가 불법으로 판정되었고, 이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였다. 이후 대법원은 같은 사건의 민사소송에서 사건의 공익성을 인정하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2016년 제20대 총선에 출마했고,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서 당선되어 진보 정당 최초의 3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2016년부터 정의당의 원내대표로 활동하였으며, 「정리해고제한법」[근로기준법 개정안]·「중대재해기업처벌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등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강화하는 법안을 비롯해 중소자영업 보호법안·「장애인차별금지법」 등을 발의하며 사회 약자를 대변했다. 그뿐만 아니라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에도 앞장섰으며, 국회 특수 활동비 폐지를 제기해 실현시키는 등 정치 개혁에도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전개했다.

2018년 7월 23일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받던 중 투신 자살하였다.

[저술 및 작품]

최초의 저서로서 ‘최형기’라는 가명으로 공저한 『노동자와 노동절』이 있다. 이후 공저로 『선진노동자의 이름으로』, 『당신은 바보 아니면 도둑』, 『리얼진보-19개 진보 프레인으로 보는 진짜 세상』, 『생각해 봤어?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 꼭 알아야 하는 우리 시대의 지식』, 『노유진의 할 말은 합시다-정의가 부재한 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질문』 등을 출판하였다. 대담집으로는 『진보의 재탄생 노회찬과의 대화』가 있으며, 단독 저서로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 『힘내라 진달래』, 『나를 기소하라』, 『노회찬의 약속』, 『노회찬과 삼성 X파일』,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를 출간하였다. 사후에 『우리가 꿈꾸는 나라』, 『노회찬의 진심』, 『노회찬, 함께 꾸는 꿈』 등이 출판되었다.

[묘소]

노회찬은 일생 동안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적 불평등에 직면한 구성원들을 조명하며 민주적 절차와 제도를 수립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사망한 뒤 민주화 인사들이 안장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노회찬은 2005년 대한민국 국회에서 주는 ‘국회 57주년 개원 기념 우수 의원 외교 공로패’를 수상하였고, 2007년 한국 게이 인권 운동 단체 ‘친구사이’에서 시상하는 무지개 인권상을 받았다. 2013년에 사단법인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에서 시상하는 최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후인 2018년에는 정부로부터 민주언론상 활동 부문 특별상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 매년 노회찬의 기일인 7월 23일이 되면 모란공원에서 추모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