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변호사이자 민주화 운동가.

[활동 사항]

조영래(趙英來)[1947~1990]는 1947년 3월 26일 경상북도 대구부 대봉동[현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일대]에서 태어났다. 1958년 서울특별시로 이주하여 수송국민학교,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를 다녔다. 조영래는 경기고등학교 3학년 시절 한일 회담 반대 시위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한 이후에도 한일 회담 비준 반대, 사카린 밀수 규탄, 부정 선거 규탄, 삼선 개헌 반대 투쟁을 전개하였다. 196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였으며, 1970년 전태일의 분신 사건이 일어나자 시국 선언문 작성에 가담하였다. 1971년에 서울대학교 내란 음모 사건으로 구소되었으며, 1974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등으로 1980년대 초까지 도피 생활을 하였다. 조영래는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전태일 평전』의 원고를 작성하였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조영래는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장 소송이나 여러 시국 사건의 변론을 맡기도 하였다. 조영래는 1990년 12월 12일 지병인 폐암이 악화되어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는 대표적으로 『전태일 평전』이 있는데, 1978년 일본에서 『炎よ, わたしをつつめ-ある韓國靑年勞働者の生と死[불꽃이여 나를 감싸라-어느 한국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한국에서는 1983년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가 후에 『전태일 평전』으로 불리게 되었다.

[묘소]

조영래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2015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 입구에 조영래의 흉상이 설치되었으며, 2017년 27대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되었다. 2020년 국민훈장 모란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