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목회자이자 민주화 운동가.

[가계]

문동환(文東煥)[1921~2019]은 1921년 문재린과 김신묵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민주화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문익환(文益煥)이 문동환의 형이다.

[활동 사항]

문동환은 1921년 중화민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현 중화인민공화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화룡시 용정시]에서 태어났다. 1938년 은진중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했으나 태평양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마치지 못하였다. 해방 이후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에서 학업을 지속하여 1947년 졸업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61년 미국 코네티컷주의 하트포드 신학원[Hartford Seminary]에서 종교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1961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학교] 신학과 종교교육 전공 교수로 취임하였다.

1970년 교수직에서 사임한 후 약 1년 간 미국에서 연구에 힘썼으며, 1972년 기독교 공동체 ‘새벽의 집’을 개소하였다. 1973년 ‘수도권 특수 지역 선교 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았고, 1974년 한국신학대학 부설 선교신학대학원 개설에 참여하는 등 사회 운동가이자 학자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1975년 한국신학대학 교수직에서 해직당했으며, 1976년 명동성당에서 ‘3·1 민주 구국 선언문’ 낭독에 참여한 혐의로 투옥되었다. 출소 이후 1978년 한국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 소장직을 맡았고, 1979년에 YH무역 노동조합 투쟁을 지원하다가 다시 투옥되었다. 1980년에 교수로 복직했으나 3개월 만에 신군부에 의해 해직된 후, 1985년이 되어서야 다시 복직하였다. 1986년에 한국신학대학에서 정년 퇴임하였고 명예 교수로 추대되었다.

19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1988년 평화민주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수석 부총재를 역임하였으며, 국회에서 만들어진 5·18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가 주로 목회 활동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였으나, 2005년 6·15 실천 남북 공동 위원회 해외 공동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사회 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2013년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2019년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묘소]

문동환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