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노동자.

[활동 사항]

김봉환[1938~1991]은 1938년 태어났으며, 1977년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해당하는 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도농리에 있는 원진레이온에 입사하여 원액 2과에서 근무하였다. 김봉환은 원진레이온 근무 당시 지속적으로 두통과 소화 불량, 손발 저림, 마비 증세를 호소하다가 1983년 퇴사하였다. 퇴사 이후 아파트 경비 업무 등으로 생계를 꾸리다가 1989년 쓰러졌고, 그 이후 말더듬 증세를 보였다.

김봉환은 1990년 검진을 통하여 이황화탄소 중독 진단을 받고 원진레이온 측에 산업 재해 보상 보험 요양 급여 신청을 냈으나, 근무하였던 원액 2과가 ‘비유해 부서’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였다. 1991년 1월 5일이 되어서야 노동부로부터 산업 재해 보상 보험 요양 급여 신청서 접수 통보를 받았으나, 통보를 받은 당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망하였다.

김봉환이 죽은 이후 노동부와 원진레이온은 김봉환의 사망 사유가 산업 재해가 아니라고 주장하였으나, 유족 및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산재 인정 요구 및 국회에서의 진상 보고 발표로 인하여 결국 산업 재해를 인정하게 되었다. 김봉환은 산재가 인정된 이후인 1991년 5월 21일에야 장례식이 치러졌다.

[묘소]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