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통일 운동가.

[활동 사항]

김병권[1921~2005]은 1921년 경상북도 달성군 수성면 두산동[현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서 태어났다. 1938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우편업에 종사하였고, 1943에는 만주국 신경[현 중국 장춘]으로 건너가 군수 공장에서 일하다 해방 이후 국내로 돌아왔다. 귀국 후 군납업에 종사하다가, 1946년 『대중일보』 기자로 근무하였다.

1960년 사회대중당 창당 준비 위원회에 가입하였고, 1961년 사회당 경북도당 상무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특수범죄처벌에관한특별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1964년 인민혁명당 사건[1차 인혁당 사건]에 연루되어 수배를 당하였고, 1968년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으로 체포되어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1976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 결성에 참여하였으나, 얼마 후 「반공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형기 만료 후에 전향을 거부하여 감호 처분을 받았으나, 1979년 발생한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 사건으로 다시 법정에 섰고 1980년 대법원에서 15년형을 받았다.

1988년에 형 집행 정지로 출소하였고, 1993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 준비위원회에 가입하였고, 1995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 결성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6·15 공동 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 연대 고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2003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시작하였고, 2005년 지병이 악화되어 사망하였다.

사망 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청아공원에 안장되었다가, 2019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있는 민족·민주 열사 묘역으로 이장되었다.

[묘소]

김병권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