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민주화 운동가.

[활동 사항]

김병곤[1953~1990]은 1953년 경상남도 김해군 이북면[현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에서 태어났으며,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하였다. 김병곤은 서울대학교 입학 이후 한국사회연구회에 가입하고. 광주대단지 실태 조사에 참여하는 등 학생 운동에 투신하였다. 김병곤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하였다는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 김병곤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에서 여러 대학들과의 소통과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 주장하는 바를 담은 유인물 인쇄 등을 담당하였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에 연루되어 군사 법정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으나, 1975년 형 집행이 정지되면서 풀려났다. 김병곤은 석방된 이후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에서 활동하였다. 1978년 동일방직 오물 투척 사건이 발생하자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한 활동으로 인해 다시 구속 수감되었다.

김병곤은 198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였다. 김병곤은 1984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 가입하였고, 1985년 반제반파쇼민족민주투쟁위원회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었다. 김병곤은 1987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 당시 시민들의 선거 감시단 활동을 지휘하면서,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특별시 구로구청 농성에 참여하였다가 다시 수감되었다. 김병곤은 수감된 이후 병을 얻게 되어 1990년 사망하였다.

[묘소]

김병곤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