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공원에 안치되어 있는 민주화 운동가이자 정치인.

[활동 사항]

김근태는 1947년 2월 14일 경기도 부천군 오정면[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서 12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1965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하였다. 이후 1967년 대통령 부정 선거 규탄 시위로 연행된 데 이어 1971년 교련 반대 데모, 대통령 선거 파동으로 수배되었고, 서울대학교 내란 음모 사건으로 수배되었다. 이후 1974년 긴급조치 9호로 연속 수배되는 등 독재 정권 하에서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1983년에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결성한 후 1985년 서울대학교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의 배후로 조작되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되어 구속되었다. 1988년까지 복역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고문 수사를 겪었다. 1990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를 창립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5년 민주당 부총재 선임에 이어 1996년 서울특별시 도봉[갑]에서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17대 국회의원까지 당선되었다. 2004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하였고, 이후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활동하였다. 고문 후유증과 파킨슨 병으로 2011년 12월 30일 사망할 때까지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민주적 정치 운영에 대한 고민을 실행에 옮겼다.

[저술 및 작품]

옥중 서간집 『열려진 세상으로 통하는 가냘픈 통로에서-김근태 옥중서간집』, 글모음 『우리 가는 이 길은』, 사회 비평집 『희망의 근거-김근태 사회비평집』, 자서전 『일요일에 쓰는 편지』, 군사 독재 하에서 고문을 당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그 진상을 폭로한 『남영동』을 저술하였다. 김근태 사후에 생전의 에세이를 모아 발간된 『희망은 힘이 세다-김근태 에세이』가 있다.

[묘소]

김근태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치되었다.

[상훈과 추모]

김근태는 국가보안법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중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다. 이후 1988년 독일 함부르크 자유재단으로부터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되었고, 2012년 제2회 진실의 힘 인권상을 받았다.

김근태의 죽음에 대한 추모는 매년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 12월 29일에는 김근태가 안장되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서 ‘재단법인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과 김근태를 사랑하는 문화 예술인 모임 ‘근태생각’이 주관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10주기 추모제’가 개최되었고,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2가 명동성당에서도 함세웅 신부·김상우 신부 등의 공동 집전으로 추도 미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제6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과 추모 문화제가 시행되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김근태 기념 도서관은 2021년 12월 4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 추모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