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된 사회 운동가.

[활동 사항]

권재혁(權再赫)[1925~1969]은 1925년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났다. 1950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 한 후 1952년 경신중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1952년부터 1954년까지 부산세관에서 근무하였다. 1956년 미국 몬태나주립대학에서 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한 후, 1957년 10월 미국 오리곤대학교 경제학과로 전학하여 박사 과정을 이수하였다.

1960년 4·19혁명 당시 미국 유학을 중단하고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하였고, 이후 1962년 9월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강사 및 경제문제연구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1963년 한일협정에 반대하는 6.3시위 당시 혁신계의 결집체인 민주사회동지회에서 이일재를 만나 노동자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동지를 규합하였다. 1965년에는 한일협정 반대 운동을 지도하고, 수배자를 자택에 숨겨주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 운동에 개입하였다. 이는 1968년 1월 사회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남조선해방전략당’ 문건의 작성으로 이어졌다.

권재혁은 1968년 7월 30일 중앙정보부에 체포되었고, 1968년 8월 24일 중앙정보부는 권재혁을 당수로 하는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을 조작·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권재혁은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고, 1969년 11월 4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됨에 따라 사망하였다.

[묘소]

권재혁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 내에 있다.

[상훈과 추모]

매년 권재혁의 기일에 묘소가 있는 모란공원에서 추모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