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묘소가 있는 기업인이자 언론인.

[가계]

김상만(金相万)[1910~1994]의 본관은 울산(蔚山)이다. 아버지는 1951년 부통령을 지내고, 경성방직주식회사 및 동아일보사를 설립한 김성수(金性洙)이다. 1910년 1월 19일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김상만은 1933년 일본 주오대학 졸업을 졸업하고, 1936년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40년에는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김성수가 설립한 동아일보사에서 1955년 상무이사와 전문이사 겸 발행인을 맡으며 언론사 운영에 종사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1961년 동아일보사 부사장을 거쳐 1971년 동아일보사 사장, 1977년에는 동아일보사 회장에 취임하였다. 1976년에는 아시아신문재단 회장을 지냈고, 1978년부터 1986년까지 국제언론인협회 본부 이사, 1986년에는 국제언론인협회 종신 회원직을 맡는 등 언론인으로서 국제 활동을 전개하였다. 동아일보사를 운영하는 동안 1960년대 후반부터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신문 광고 계약이 해지되는 등 독재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1975년 재정 상황을 이유로 기자들을 해임한 것에 대해 이른바 ‘광고 탄압’에 순응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언론사 외에 사망 이전까지 김성수가 설립한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맡았다.

1994년 1월 16일 사망한 이후 1994년 7월 19일에는 김상만의 호인 ‘일민’을 딴 일민문화재단이 설립되었다. 일민문화재단은 김상만의 유지를 받들어 민족 문화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사 업과 학술 연구 및 국제 교류 사업을 지원하고, 김상만이 생전에 수집한 미술품과 유품의 유지 관리 및 전시 등을 수행하기 위하 유족과 친지들이 재산을 출연하여 설립하였다.

[묘소]

김상만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마련된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김상만은 1974년 영국 명예 코맨드 훈장과 영국 제국 훈장[명예 기사 작위, KBE]를 받았고, 1982년 중화민국 문화훈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1982년 국제신문발행인협회로부터 언론 자유 금(金)펜상을 받았고, 1985년에는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언론 공로상을 수여했다. 1989년 프랑스 공로 훈장, 1993년 독일 공로 훈장을 받았다. 사망한 해인 1994년부터 10년을 주기로 추모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추모 장소는 고인이 안장되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