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조상우(趙相愚)[1640~1718]의 본관은 풍양(豊壤)이며, 자는 자직(子直), 호는 동강(東岡)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사헌부감찰 조기(趙磯)이고, 할아버지는 목사 조희보(趙希輔)이다. 아버지는 예조판서 조형(趙珩)이고, 어머니는 참판 목장흠(睦長欽)의 딸 사천 목씨(泗川 睦氏)이다. 부인은 이장영(李長英)의 딸 전주 이씨(全州 李氏)이며, 아들은 조태수(趙泰壽)·조해수(趙海壽)·조두수(趙斗壽)이다. 사위는 이필흥(李必興)·권익문(權益文)·심경(沈璟)·조하장(曺夏章)·이시형(李蓍亨)이다.

[활동 사항]

조상우는 1640년(인조 18) 경상도 영덕현[현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이경석(李景奭)에게 글을 배웠다. 1657년(효종 8)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의 문인이 되었다. 1669년(현종 10) 관학 유생으로서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부묘를 청하는 상소의 소두가 되었으며, 1672년 세자익위사세마에 임명되었다.

1674년 숙종(肅宗)이 즉위한 뒤 조상우는 연천현감에 제수되었는데, 당시 집권 남인이 이미 사망한 스승 송준길을 처벌하려고 하자 홍득우(洪得禹) 등과 함께 변호하다가 전라도 남평[현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으로 유배되었다가 1675년 풀려났다. 1681년(숙종 7) 호조좌랑이 되었고, 1682년 증광시 문과에 급제한 뒤 1684년 사헌부지평이 되었다. 1686년 이조좌랑을 거쳐 홍문관수찬이 되었으나 황해감사 임규(任奎)가 태인현감 재직 시의 잘못을 상소하여 양주 쌍수역(雙樹驛)[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일대]으로 유배되었다. 1687년 우의정 이단하(李端夏)의 청으로 유배에서 풀려났고, 1692년 좌통례로 재직하다가 관직이 삭탈되었다.

1694년 갑술환국으로 서인이 재집권하자 조상우는 영의정 남구만(南九萬)의 천거로 중앙 정계로 복귀하여 예조참의와 대사간, 동부승지를 역임하였다. 1698년 사간원정언 권상유(權尙游)가 우부빈객 오도일(吳道一)을 탄핵하자, 조상우는 대사간으로서 오히려 권상유를 체직하기도 하였다. 이후 병조판서·예조판서 등을 거쳐 1711년 우의정에 올랐으며, 1718년 6월 30일 사망하였다.

[묘소]

조상우의 묘는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오남로390번길 183[송능리 10]에 있다.

[상훈과 추모]

조상우는 1723년(경종 3) 10월 29일 효헌(孝憲)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으며, 남평의 용강사(龍岡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