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무신.

[가계]

이춘원(李春元)[1571~1634]의 본관은 함평(咸平)이다. 초명은 이신원(李信元)·이입지(李立之)이고, 자는 원길(元吉), 호는 구원(九畹)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별제 이세달(李世達)이고, 할아버지는 현감 이윤우(李允宇)이다. 아버지는 이창(李瑒)이며, 어머니는 능창위(綾昌尉) 구한(具澣)의 딸 능성 구씨(綾城 具氏)이다. 부인은 윤진(尹鎭)의 딸 해평 윤씨(海平 尹氏)이며, 아들은 이초재(李楚材)·이초로(李楚老)·이초망(李楚望)·이초기(李楚奇)이다.

[활동 사항]

이춘원은 1571년(선조 4)에 태어나 홍지성(洪至誠)과 박순(朴淳)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90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596년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권지부정자에 등용되었다. 1597년 정유재란 때는 광양현감으로 남원전투에 참전하였다. 이후 여러 벼슬을 거쳐 병조참의와 우승지 등을 지냈다.

이춘원은 1613년(광해군 5) 좌승지로 재임 시 인목대비(仁穆大妃)를 폐하여야 한다는 폐모론이 일어나자 이에 반대하다가 파직되었다. 1614년 복직한 후 병조참의를 거쳐 가선대부에 올랐다. 1617년 충청도관찰사로서 인목대비의 존호와 수렴청정 의식을 폐하는 것에 극력 반대하다가 파면되었다. 1620년(광해군 12) 지돈녕부사가 되어 명나라의 사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안주(安州)에 파견되었다가 갑자기 중풍에 걸려 사직하고 돌아왔다. 1623년(인조 1) 인조(仁祖)가 즉위 후 구신(舊臣)들을 등용할 때 한직(閑職)을 주었으나 사양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1634년 7월 26일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이춘원의 저술로는 『구원집(九畹集)』 4권 2책이 전하는데, 1656년(효종 7) 이춘원의 제자들이 편집·간행한 목판본이다.

[묘소]

이춘원의 묘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산56-9의 함평 이씨 묘역에 있으며, 부인 해평 윤씨와의 합장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