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이세백(李世白)[1635~1703]의 본관은 용인(龍仁)이며, 자는 중경(仲庚), 호는 북계(北溪)·우사(雩沙)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대사간 이사경(李士慶)이고, 할아버지는 이후연(李後淵)이다. 아버지는 파주목사 이정악(李挺岳)이고, 어머니는 김광찬(金光燦)의 딸 안동 김씨(安東 金氏)이다. 부인은 군수 정창징(鄭昌徵)의 딸 연일 정씨(延日 鄭氏)이며, 아들은 이의현(李宜顯)이다. 형은 이세응(李世膺)이고, 동생은 이세방(李世昉)이다.

[활동 사항]

이세백은 1635년(인조 13) 8월 3일 한성 관인방(寬仁坊) 대사동(大寺洞)[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태어나 외삼촌인 김수항(金壽恒)과 윤순거(尹舜擧)에게 수학하였다. 1657년(효종 8)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675년(숙종 1) 증광시 문과에 을과 5위로 급제하였다. 1681년 홍문관수찬이 되었고, 1683년 동부승지에 올랐다.

이세백은 1689년 기사환국이 일어났을 때 송시열(宋時烈)을 유배시키라는 숙종(肅宗)의 어명을 따르지 않아 파직되었고, 1693년 지금의 남양주시 선영 아래에 북계정사(北溪精舍)를 지어 거처하였다. 1694년 갑술환국으로 서인이 다시 집권하게 되자 도승지가 되고 의금부지사를 겸하였으며, 희빈 장씨(禧嬪 張氏)의 오라비 장희재(張希載)를 구원하는 남구만(南九萬)을 논박하였다. 1695년 예조판서, 1697년 이조판서를 역임하였다. 1698년 우의정에 올랐고, 1700년 좌의정이 되었다. 예론에 밝아 국가 의례에 많이 참여하였고, 인현왕후(仁顯王后)의 국상을 총괄하기도 하였다. 1703년 4월 9일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이세백의 저술로는 1712년 아들 이의현이 간행한 문집 『우사집(雩沙集)』이 전한다.

[묘소]

이세백의 묘는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726-4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세백은 1726년(영조 2) 충정(忠正)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