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묘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유철(兪㯙)[1606~1671]의 본관은 기계(杞溪)이며, 자는 방숙(方叔), 호는 취옹(醉翁)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유영(兪泳), 할아버지는 선무랑 유대의(兪大儀), 아버지는 예조참의 유성증(兪省曾)이다. 어머니는 구준(具濬)의 딸이다. 전라도관찰사 유황(兪榥)의 동생이다.

[활동 사항]

1633년(인조 11) 식년문과 병과로 급제하여 검열(檢閱)로 관직을 시작하였다. 유철은 “명나라를 피하고 청나라에 사대의 예를 닦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건의하여 시행하게 하였다. 1636년(인조 14)에 일어난 병자호란 때 청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 삼학사(三學士)의 가족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건의하였으며, 북방의 편의(便宜) 7사(七事)를 조목별로 올렸는데 채택되어 시행되었다. 1637년(인조 15) 정언(正言), 부수찬(副修撰), 부교리(副校理)를 역임하였고, 1638년 수찬(修撰), 정언(正言), 교리(校理), 헌납(獻納), 이조좌랑(吏曹佐郞)을 역임하였다. 1640년 응교(應敎), 검열(檢閱), 사간(司諫), 동부승지(同副承旨)를 역임하였다. 1641년 우부승지(右副承旨), 1644년 좌부승지(左副承旨)를 역임하였다. 1645년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로 부임하였다. 1646년 예조참판(禮曹參判), 도승지(都承旨), 대사헌(大司憲)을 지냈다. 1647년 대사간(大司諫), 도승지(都承旨)를 지냈고, 경기도관찰사(京畿道觀察使)로 나아갔다. 1648년(인조 26) 대사간을 지냈다. 1650년(효종 2) 도승지를 지냈고, 경기도관찰사로 나아갔다.

1652년 사은사 부사(謝恩使 副使)로 청나라에 다녀왔으며, 이후 경기도관찰사가 되었다. 1655년 승지 유도삼(柳道三)이 인평대군(麟坪大君)에게 신(臣)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파직을 청했다가 진도에 위리안치되었고, 평해군으로 이배되었다. 이후 윤집(尹鏶)·권시(權諰) 등의 노력으로 석방되었고, 현종 대 복관되어 1661년(현종 2) 대사헌, 예조참판을 지냈다. 1663년 대사간, 대사헌을 역임하였다. 1667년 개성유수(開城留守)로 부임하였다. 1669년 병조참판(兵曹參判), 호조참판(戶曹參判), 대사헌, 형조참판(刑曹參判)을 역임하였다.

1671년(현종 12) 사망하였다.

[묘소]

유철의 묘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기계 유씨 묘역에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