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홍경주(洪景舟)[?~1521]의 본관은 남양(南陽)이며, 자는 제옹(濟翁)이다. 아버지는 가선대부(嘉善大夫)로 찬성에 추증된 홍임(洪任), 어머니는 영의정에 추증된 허손(許蓀)의 딸 양천 허씨(陽川 許氏)이다. 홍경주의 부인은 하동부원군(河東府院君) 정인지(鄭麟趾)의 외손녀로 건공장군(建功將軍) 권금성(權金成)의 딸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낳았는데, 그중 둘째 딸이 중종의 후궁 희빈 홍씨(熙嬪 洪氏)이다.

[활동 사항]

홍경주는 1483년(성종 14) 진사시에 입격하였고, 1501년(연산군 7) 문과에 급제하여 3년 뒤인 1504년(연산군 10) 사헌부지평이 되었다. 1506년(중종 1) 박원종, 성희안, 유순정 등이 반정을 도모할 때 홍경주는 사복시첨정으로 참여했다. 그리하여 1506년 동부승지에 오른 뒤 정국공신(靖國功臣) 1등 남양군(南陽君)에 봉해졌다. 그리고 곧 도승지에 오른 뒤 정2품 자헌대부(資憲大夫)가 되었다. 또한 이듬해인 1507년(중종 2) 이과(李顆) 등이 성종 왕자 견성군(甄城君)을 추대하려 했다는 역모를 처리한 공으로 정난공신 2등이 되었다.

이후 병조판서를 거쳐 좌참찬에 올랐는데, 1519년(중종 14) 중종의 밀지를 받아 남곤, 심정 등과 함께 조광조 등 사림 세력을 옥에 가두고 제거하는 기묘사화(己卯士禍)를 일으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그 공으로 판중추부사 남양군이 되었으며 이어 좌찬성에 올랐다. 1521년(중종 16) 3월 이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1521년 6월 20일 사망하였다.

[묘소]

홍경주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산17-3에 있다.